박찬호, “이종욱이 헬멧을 벗고 인사해줘 감동이었다” 훈남들의 인사 화제
스포츠/레저 2012/04/13 09:4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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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무대 선발 데뷔전서 첫 승을 기록하며 선수생활을 불태우고 있는 박찬호가 후배 이종욱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개막 후 3연패를 당한 한화는 지난 12일 두산과의 홈경기에 박찬호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박찬호는 한 대화 감독의 부름에 보답하듯 6⅓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막으며 팀의 8-2 완승을 이끌었다. 박찬호의 호투로 인해 한화는 개막 3연패 후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경기 후 박찬호는 “스승님도 오시고 부모님도 오셨다. 팀이 연패에 빠진 만큼 꼭 승리하고 싶었는데 개인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날”이라며 감격스러워했다.



박찬호는 특히 두산 1번 타자 이종욱에게 고마움을 나타낸 눈길을 끌었다. 경기 시작 전 이종욱이 타석에 들어서 헬멧을 벗고 박찬호를 향해 간단하게 목례했고, 이에 박찬호도 모자를 벗어 답했다.



박찬호는 “이종욱이 헬멧을 벗고 인사했는데 뜻밖이었다. 정말 고마웠고, 마음이 흐뭇했다”며 “메이저리그에 처음 갔을 때가 생각났다. 나도 모자를 벗어 인사한 건 종욱이한테 답례하는 뜻도 있었고, 팬들과 한국야구에 인사하며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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