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감독 자진 사퇴, ‘성적 부진은 표면적 이유, 결정적 이유는 구단 내부 갈등?’
스포츠/레저 2012/04/11 14:2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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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를 이끌던 허정무 감독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인천은 11일 “허정무 감독이 광주와 홈경기를 끝으로 자진사퇴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을 16강에 올려놓았던 허정무 감독은 이로써 2010년 8월 인천 사령탑에 오른 뒤 1년9개월 만에 스스로 물러났다.



허정무 감독의 표면적인 자진 사퇴 이유는 성적부진으로 부임 첫 해인 지난 해 13위에 그친 인천은 시즌 초반 1승1무4패로 리그 14위에 머물러 있다. 특히 김남일과 설기현 등 슈퍼스타들을 영입하며 리그 상위권 도약을 꿈꿨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하지만 허 감독은 구단 내부의 갈등 때문에 자진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선수단 임금 체불 사태가 벌어지며 심각한 재정난을 앓고 있던 상황에서 확인되지 않은 허정무 감독의 고액 연봉설이 맞물리며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허 감독이 떠난 자리는 김봉길 수석코치가 당분간 팀을 이끌 예정이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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