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병섭 목사, 패혈증으로 향년 71세의 나이에 별세
정치 2012/03/28 12:15 입력

소설 ‘꼬방동네 사람들’의 실제 모델인 ‘빈민의 친구’ 허병섭 목사가 27일 오후 4시30분 패혈증으로 별세했다. 향년 71세.



허병섭 목사는 경남 김해에서 태어나 1970년대 빈민선교단체 활동을 하며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꼬방동네에서 빈민 사역을 하다 옥고를 치렀다.



1976년에는 하월곡동 일명 ‘달동네’에서 민중교회인 동월교회를 설립했다. 6년 뒤 허 목사는 국내 최초의 탁아방으로 평가받는 ‘똘배의 집’을 만들었다. 똘배의 집은 탁아소 입법화의 단초가 됐다.



또한 1988년에는 목회자의 직분을 버리고 공사판 미장이로 변신해 1990년 노동자 공동체 ‘건축일꾼 두레’를 설립했으며, 1996년에는 무주로 내려가 생태운동과 후진양성에 힘써왔다.



한편, 별세한 허병섭 목사 유족으로는 부인 이정진 씨와 딸 미라, 기옥, 현옥 씨 및 아들 동섭 씨가 있다.



별세 허병섭 목사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장례식 발인은 29일 오전 10시다. 장례식는 민주사회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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