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 아빠 이성재, "나는 방목형 교육관!" (아내의 자격)
문화 2012/02/23 17:07 입력 | 2012/02/23 17:3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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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뉴스 = 신지인 기자] 배우 이성재가 기러기 아빠의 남다른 교육관을 고백했다.



23일(목) 오후 2시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수목미니시리즈 <아내의 자격>의 특별 시사회 및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성재는 "사실 중고등학교 시절 아버지와 식탁에서 밥을 먹으면 소화가 안돼서 혼자 밥을 먹었다"며 "식탁에서 아버지가 공부와 성적 등 좋지 않은 표정으로 이야기 하는 것이 싫어서 내가 자식을 낳으면 그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은연중에 있었나 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실 나는 방목형 아빠다. 하고 싶은대로하고 원하는 대로 시켜준다. 이렇게 하다보니 아이가 학교를 가기 싫다는 이야기까지 해서 이것은 막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현재 두 딸이 캐나다에서 유학을 하고있는데 가서 적응도 잘하고 큰 딸이 무용을 했는데 그만 둔다던 무용을 다시 시작해서 즐거워하고 있다"며 두 딸에 대해 언급했다.



극중 이성재는 윤서래(김희애)와 사랑에 빠지는 다정다감한 치과의사 김태오 역할로 아내 지선(이태란)의 덕분으로 풍족한 생활을 하고 있지만 딸의 교육에 대한 견해차로 아내와 갈등을 겪게 되던 중 자신과 닮은 윤서래(김희애)를 만나 위로를 받게 되면서 사랑에 빠지는 역할로 열연할 예정이다.



드라마 <아내의 자격>은 강남의 사교육 열풍 속에서 자녀교육에 몰두하는 평범한 주부가 우연히 만난 치과의사와 격정적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그리는 드라마로 정통멜로를 표방하지만 강남의 삐뚤어진 사교육과 중년 부부의 위기라는 사회적 트렌드를 현실감 있게 그려내 '대치동 러브 어페어'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아픈 아들을 위해 자연주의 낙천가로 살아오다 국제중에 합격한 시누이의 딸을 계기로 자녀 교육을 위해 대치동으로 이사 온 윤서래 역에 김희애와 딸의 양육 및 교육에 대한 견해로 갈등을 그려오다 자신과 비슷한 윤서래를 만나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김태오 역의 이성재의 정통 멜로 로맨스가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또한 <하얀거탑>의 안판석 감독과 <아줌마> 신드롬을 몰았던 정성주 작가가 선보이는 10년 만의 복귀 작으로 중년의 사랑을 비롯해 아이 공부만 잘 시키면 아내가 무슨 짓을 해도 용서하겠다는 사교육 열풍 속의 중년 부부의 위기를 담아 이 사회의 이면을 가장 현실감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한편, 사회적인 이슈와 한 사람의 성장 과정과 사랑을 다룬 드라마 <아내의 자격> 오는 29일 저녁 8시 45분 JTBC를 통해 첫방송 될 예정이다.





신지인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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