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계란’ 농협 계란가공공장 잠정폐쇄…판매중단·회수 조치 줄이어 “불안감 해소 위해”
경제 2015/02/16 16:30 입력

ⓒ 한국양계농협 홈페이지 캡처
양계농협, ‘지꺼기 재활용 의혹’ 논란 계란 공장 폐쇄…농협중앙회 “모든 가공공장 비상점검 실시”
식품업계, ‘폐기물 계란’ 논란에 판매중단·회수 “소비자 불안감 해소 위해”…문제의 공장 정부 인증 받았다?
[디오데오 뉴스] 김수정 기자 = ‘폐기물 계란’이 논란을 빚고 있다.
한국양계농협은 14일 버려야 할 계란찌꺼기를 제품을 만들 때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평택 계란가공공장을 잠정폐쇄하기로 했다. 평택경찰서는 전날 식품위생법 등의 혐의로 한국양계농협 계란 가공 공장에 대해 수상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양계농협은 사과문을 통해 “감독기관의 면밀한 점검·진단을 거쳐 위생·환경 등 공장운영 전반이 안전하다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잠정폐쇄하겠다”고 밝혔으며, 농협중앙회는 “해당 조합에 자금 지원을 전면 중단할 계획이며 특별감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전국 축협의 모든 축산물 가공공장에는 비상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양계농협 관계자는 “소비자와 국민에게 실망과 걱정을 시켜 죄송하다. 관련 기관에서 조사 중이므로 이에 적극 협조하고, 철저한 진상 조사로 관련자를 엄중 문책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제가 된 공장은 법적으로 사용이 금지된 깨진 계란을 정상 계란과 섞어 식품원료로 만든 뒤 유명 제과업체와 학교 급식을 담당하는 식품업체 등에 납품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폐기물 계란’ 논란으로 곳곳에서 농협한국양계 제품과 관련해 판매중단 및 회수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롯데제과와 해태제과는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농협한국양계의 계란 사용을 전면 중지하고 해당 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공지사항에는 “제품 자체의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원료의 안정성 여부와 관계없이 소비자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 실시하는 것”이라며 “롯데제과는 제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납품업체의 검사 성적서와는 별개로 자체 검사 시스템을 갖추고 그것을 통과한 원료만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제과는 ‘소프츠칙촉’과 ‘드림케이크’ 2종에 대해 자진 회수를 결정했으며, 해태제과도 지난해 제조된 ‘쉬폰케이크’와 ‘칼로리바란스’ 등에 대해 자체 회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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