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정우가 부산 최대 조직의 보스로 변신해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다.



19일(목)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의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 후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하정우는 "영화 대사 속에서도 그렇듯 배신을 당하고 이 정글 안에서 살아가는 법을 깨닫고 살아가기 위해 만난 한 남자에 의해 유연하게 변하는 모습 하지만 또 당하게 되고 하는 과정이 있다"며 "그 속에서 차갑고 냉정함 속에 이간미를 찾으려 많이 노력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영화 준비를 하면서 부산 친구들도 만났는데 마초적이고 절제되어있는 모습 가운데 귀엽고 인간적인 부분을 맞이했던 적이 있어 그 부분이 부산 사나이의 매력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범죄와의 전쟁'은 제목 그대로 노태우 대통령이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1990년 10월 매스컴 카메라 플레쉬 세례 속 폭력조직 두목으로 체포된 최익현(최민식 분)의 모습에서 시작한다. 이후 1982년으로 돌아가 일개 세관 공무원이었던 그가 겨우 10년 만에 어떻게 변신했는지,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와 조폭 조직 보스 최형배(하정우 분)를 중심으로 다양한 인물군상들이 활약하는 부산의 80년대를 파노라마처럼 펼쳐 놓는다.



권력과 밀착하고 이권을 따내고 경쟁조직을 제압해 나가며 함께 부산을 접수해 나가는 두 사람의 과정은 때론 폼나고 낭만적으로, 때론 찌질하고 잔인하게 그려진다. 정의와 질서가 아닌 힘의 논리가 지배하고, 돈과 주먹과 권력이 공생했던 80년대의 풍경은 단순한 복고나 향수를 자극하는 소재에 머물지 않고, 21세기 대한민국과 묘하게 겹쳐지면서 극의 재미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든다.



특히, '악마를 보았다' 이후 돌아온 연기파 배우 최민식과 '국민 살인마' 하정우가 만나 어떤 강렬한 인상을 줄 것인가와 마동석, 조진웅 등의 개성강한 배우들의 함께한다는 소식에 이미 개봉 전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한편, 강렬한 인상의 연기파 배우 최민식과 하정우 주연의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는 오는 2월 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신지인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박세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