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백화점서 끔찍한 인질극 펼쳐져, 임산부 상대 30분 대치
정치 2012/01/11 18:05 입력

100%x200
11일(수) 오후 서울 강남 한복판에 위치한 백화점에서 임산부를 상대로 인질극이 펼쳐졌다.



이 모씨(34)는 11일 낮 12시 12분께 서울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7층 주방용품 매장에서 쇼핑 중인 임신부 김 모씨(38)를 붙잡아 식칼로 위협하고 머리채를 붙잡는 등 인질극을 벌였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1일 도심 백화점에서 인질극을 벌인 등의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상 감금 등)로 이 모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 모씨는 별다른 요구사항을 내놓지 않은 채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대치하다 40여 분 만에 경찰에 제압됐다.



이 모씨는 전날인 10일 새벽 인터넷 카페에 “천명하였다”라는 제목으로 “그날은 성경에 기록된 모든 것을 이루는 날이요 ‘성원’ 주의 이름으로 주의 심판이 행하여지는 대재난의 시작이라. 너희는 각자의 마지막 날을 준비하라”는 글을 올려둔 것으로 드러났다.



인질로 붙잡혔던 김 모씨는 충격으로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본인과 태아 건강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