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중학생자살사건, 경찰 가해자 2명 오늘 오후 구속영장...추가 조사 계속 진행
정치 2011/12/29 10:4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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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대구 중학생 자살사건의 가해자 2명에게 이르면 오늘(29일)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 같은 반 학생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고 자신의 집 아파트에서 스스로 투신자살한 대구 모 중학교 권모(13)군을 폭행한 가해 학생 2명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 수성경찰서는 숨진 권군의 주변 학생들의 증언과 CCTV 등을 토대로 조사한 결과 숨진 권군의 유서의 내용이 대부분 사실로 확인됐으며, 특히 유서 속 물고문 또한 가해학생 두 명이 자신이 저지른 일이 아니라며 떠넘기다 결국 뒤늦게 자백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오늘 오전 중으로 가해학생 서모(14)군과 우모(14)군에게 법적 검토 후 이르면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들은 상습폭행이나 상습상해의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이 크며, 돈을 빼앗은 사실 또한 있어 공갈 혐의가 추가될 수 있다.



또한, 숨진 권군의 아파타 CCTV에 찍힌 또 다른 학생들에 대해서는 폭행 사실이 있었는가에 대해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대구교육청은 사고가 발생한 학교의 교감과 교사 등이 지난 28일 숨진 권군의 집을 찾아 부모에게 무릎을 꿇고 자살을 하지 못하게 막지 못한 것에 대해 사죄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권군의 담임교사는 권군이 학교에서 사용하던 교과서와 학용품 등을 전달했으며, 해당 학교 교감은 “모든 교직원들과 학생들이 숨진 학생을 애도할 계획이며 다시는 이번 사건과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신지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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