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역주행하는 황당 사건 발생, “나 못 내렸다”는 승객 항의에 7호선 역주행
경제 2011/12/12 14:37 입력

지하철역에서 하차하지 못한 승객이 항의하자 전동차가 역주행해 승객을 하차시킨 사태가 발생했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45분께 기관사 정모(39)씨가 운행하던 서울지하철 7호선 전동차는 하계역에서 중계역으로 향하다 방향을 바꿔 200m를 후진, 전역으로 돌아갔다.



이는 한 승객이 전동차 내 비상전화로 ‘출입문이 안 열려 못내렸다’라고 운전실에 항의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의를 받은 기관사는 관제센터에 이를 보고 한 뒤 다시 하계역으로 돌아갔고, 이 때문에 지하철 운행은 3분가량 지연됐다.



도시철도공사 측은 “전동차에 기관사가 한 명밖에 없고 승객이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며 강하게 나오자 기관사가 당황했다”며 “하계역은 평소 이용 고객이 많아 혹시나 다른 승객도 내리지 못했을 수 있다는 판단하에 관제센터에서 퇴행 조치를 결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명 때문에 다수의 승객들이 불편을 봐야하다니”, “개념 없는 승객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봤다”, “황당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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