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맨시티 챔스 동반 탈락, 박지성-박주호 선발출전 '바젤 맨유에 2-1 승'
스포츠/레저 2011/12/08 11:03 입력 | 2011/12/08 17:32 수정

100%x20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6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맨유는 8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바젤 세인트야콥파크에서 열린 ‘2011-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마지막 경기에서 바젤에게 1-2로 무릎을 꿇었다.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을 할 수 있었던 맨유는 2승3무1패 승점 9점을 기록하며 벤피카, 바젤에 이어 조 3위에 머물면서 탈락의 쓴맛을 보고 말았다.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실패한 것은 2005년 이후 6년만이다.



이날 경기에선 맨유의 박지성과 바젤의 박주호가 나란히 선발 출전하며 한국인 맞대결이 펼쳐졌고, 박지성은 후반 37분 교체 아웃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으며 박주호는 풀타임 활약했다.



맨유는 경기 초반부터 바젤의 측면 크로스 공격에 위태롭더니, 전반 9분 만에 실점을 허용했다. 골키퍼 데 헤아가 측면 크로스를 멀리 쳐내지 못하자, 스트렐러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맨유는 파상공세를 펼치며 바젤의 골문을 위협했으나, 골을 성공시키지 못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역시 맨유의 파상공세가 펼쳐졌다. 후반 3분 루니의 슈팅을 시작으로 나니의 중거리 슈팅까지 맨유는 시종일관 바젤의 골문을 위협했으나 좀처럼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맨유는 후반 37분 박지성 대신 마케다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으나 오히려 후반 39분 바젤의 알렉산더 프라이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으로 밀어 넣으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터트렸다.



맨유는 후반 종료 직전 필 존스가 만회골을 기록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승부는 바젤의 2-1 승리로 종료됐고, 맨유는 6시즌 만에 챔스리그 탈락을 맛봤다.



한편, 맨체스터 시티는 바이에른 뮌헨에게 2-0 승리를 거뒀으나, 비야레알이 나폴리에게 0-2로 패하는 바람에 챔스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맨시티는 승점 10점을 따내고도 16강에 오르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