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 하차 “일방적 하차”…MBC 여론 악화 예상 못했나? 시청자 비난에 결국 ‘백기’
연예 2015/01/22 15:3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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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 트위터 / MBC '나는 가수다3'


‘나가수3’ 이수 출연 끝내 무산 “시청자 의견 따라 이수 하차vs사전 연락 없이 기사로 일방적 하차통보”
‘나는 가수다3’ 녹화 분위기는 좋았지만, 결국 이수 하차…린 과거 “기회 주면 좋을 텐데 미워만 한다” 발언 화제

[디오데오 뉴스] 김수정 기자 = 이수가 ‘나가수3’에서 하차했다.

MBC는 가수 서바이벌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 3’ 첫 방송을 앞두고 가수 이수(34·본명 전광철)가 하차한다고 22일 밝혔다.

MBC는 “시청자 여러분 의견을 존중해 ‘나는 가수다 3’에 출연 예정이던 가수 이수 씨를 출연시키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프로그램을 아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양해 바란다”고 밝혔다.

‘나가수 3’은 출연자 명단을 공개하자마자 이수의 출연 소식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며 이수의 출연이 온당치 못하다는 비판과 함께 하차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수는 지난 2009년 12월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던 중 미성년자(당시 16세) 성매매를 한 혐의가 드러나 그동안 방송 출연을 금지당해 그동안 공연 위주로 활동을 펼쳐왔다.

‘나는 가수다 3’ 출연 무산에 이수 측은 MBC의 일방적인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수 소속사 뮤직앤뉴 관계자는 “MBC가 ‘나는가수다3’에 이수를 출연시키지 않기로 했다는 것을 기사를 통해 접하고 놀랐다”고 말했다.

이에 30일 첫 방송되는 ‘나가수3’의 이수 출연 분은 편집될 가능성이 높다.

소속사는 이어 “우리는 전혀 몰랐던 사실이다. 사전에 언질이라도 줬으면 회의 끝에 이수와 의견을 나눠보고 출연 고민을 해봤을 텐데 어제 녹화가 끝날 때까지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다. 갑작스럽게 사전 연락도 없이 기사가 나서 기사를 보고 놀랐다”고 설명했다.

이수는 내일(23일) 정식 계약을 앞두고, 말도 안 되는 상황이라며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날 열린 ‘나가수 3’ 기자간담회에서 제작진은 “음색과 가창력, 감성, 퍼포먼스, 하모니로 큰 울림을 선사할 특색있는 가수들이 포진했다”고 소개했고, 강영선 PD는 “출연 가수를 작년 10월부터 섭외했는데 가수들이 부담감이 컸다. 우리는 음악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예능적인 구성을 과감하게 걷어냈다고”고 밝혔다.

이날 이수는 “제가 여기에 서기까지 많이 우려한 것으로 안다. 노래로 여러분을 만나는 것이 가장 큰 정답이라고 생각한다”고 출연 각오를 전한 바 있다.

MBC ‘나가수3’는 이수의 하차로 박정현, 소찬휘, 양파, 씨스타 효린, 스윗소로우, 하동균 등 총 6팀이다. ‘나가수’ 원년 멤버인 박정현은 MC도 함께 맡을 예정이다.

이수 자리를 채울 멤버 추가가 있을 예정인지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

ⓒ 이수 트위터 / 린 페이스북


한편 이수는 2000년 밴드 ‘문차일드’로 데뷔와 동시에 주목 받았으며, 2집 ‘사랑하니까’로 139만장의 음반판매고를 올리며 김건모의 7집 ‘미안해요’를 꺾고 음악 방송 차트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후 소속사를 옮긴 문차일드는 ‘엠씨더맥스’라는 이름으로 ‘사랑의 시’, ‘잠시만 안녕’, ‘행복하지 말아요’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내며 큰 사랑을 받았으나, 미성년자 성매수 혐의로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해 초 7년 만에 엠씨더맥스 7집 정규 앨범 ‘언베일링’을 발매하며 컴백했으며, 지난해 9월 가수 린과 결혼했다.

린은 과거 2013년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사람들이 다 손가락질한다는 건 입장 바꿔놓고 생각하면 괴로운 일이다. 기회를 주면 좋을 텐데 많은 분들이 내 친구를 미워만 하신다. 힘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고, 2014년 MBC ‘라디오스타’에서 이수를 위해 직접 작사한 곡 ‘고마워요 나의 그대’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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