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신발언 이어간 정성근 클로징멘트, “딱 맞는 말을 해서 뜨끔했나?”
정치 2011/11/18 09:5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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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SBS 뉴스 영상 캡쳐

SBS 정성근 앵커가 개그맨 최효종을 고소한 강용석 의원에 일침을 가했다.



지난 17일 밤 방송된 SBS ‘나이트라인’을 진행하던 정성근 앵커는 뉴스를 끝마치며 개그맨 최효종 집단 모욕죄 고소 건에 대해 소신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정성근 앵커는 “웃자고 한 말에 죽자고 달려드는 꼴입니다. 개그를 다큐로 받은 겁니다. 아니면 너무 딱 맞는 말을 해서 뜨끔했던 겁니다”고 입을 열었다.



정 앵커는 이어 “개그맨 최효종씨를 모욕죄로 고소한 강용석 의원이 그렇습니다”라며 구체적인 인물을 언급했다.



이어 정 앵커는 “뭐라 말하긴 애매하지만 최효종씨 크게 걱정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며 “법조문 해석보다는 그래도 상식이 통하는 사회라는 걸 믿는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고 클로징멘트를 했다.



이는 앞서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지난 17일 KBS 2TV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 ‘사마귀유치원’의 최효종을 국회의원에 대한 집단 모욕죄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한 것을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이다.



형법 제311조에서는 모욕죄에 해당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정성근 앵커는 전날 박원순 서울 시장 취임식과 관련한 클로징멘트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정성근 앵커는 “새 서울시장이 온라인 취임식을 열었습니다”고 클로징멘트를 시작했다. 정성근 앵커는 이어 “인터넷 시대에 젊은이들과 소통하겠다는 발상, 신선합니다”며 “또 당장 취임식 경비를 줄였으니 일석이조입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하지만 이내 정 앵커는 “그렇지만 멋진 취임식을 기대한 서울 시민도 분명 적지 않았을 겁니다"며 "어떤 점에서는 시민의 권리를 뺏은 건데, 이게 진보는 아니길 바랍니다”고 부정적 평가를 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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