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 1천만 관객 돌파…한국영화 중 11번째-2015 새해 첫 ‘천만 영화’
연예 2015/01/14 19:3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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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국제시장' 스틸컷


윤제균, ‘해운대’ 이어 ‘국제시장’까지 ‘천만 영화’ 2편 탄생 시킨 최초 감독


‘국제시장’ 흥행 요인은? 아버지 세대의 공감+이념 논쟁…‘경쟁작’도 없는 것도 한 몫


[디오데오 뉴스] 김수정 기자 = 영화 ‘국제시장’이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2015년 을미년 새해 첫 ‘천만 영화’에 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이 등극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개봉한 ‘국제시장’은 개봉 28일째인 13일 전국 849개 상영관에서 15만5638명을 추가하며 누적관객수 1천만1709명을 기록하며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국제시장’은 중장년층을 극장으로 불러 모으며 개봉 첫날을 제외하고는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켜 역대 국내 개봉작 중 14번째, 한국 영화로는 11번째로 ‘천만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개봉 4일째 누적관객수 100만명을 넘은 것을 시작으로 15일째 500만명, 16일째 600만명, 18일째 700만명, 21일째 800만명, 25일째 900만명을 넘어서며 쾌속 질주했다. ‘천만’ 돌파 속도는 윤제균 감독의 전작 ‘해운대’(2009․1145만)보다 6일, ‘변호인’(2013․1137만)보다 5일, ‘7번방의 선물’(2013․1281만)보다 4일 빠른 기록이다.


또한 지난해 ‘변호인’이 새해 첫날 동원한 67만2천682명을 훌쩍 넘어선 75만1천253명을 동원하며 역대 1월 1일 최다관객수를 기록했다.


특히 ‘해운대’로 천만 감독 대열에 오른 윤제균 감독은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천만 영화를 두편 탄생시킨 감독이 됐다. ‘해운대’, ‘국제시장’이 연달아 천만을 돌파해 이목이 집중됐다.


이에 주연을 맡은 황정민과 김윤진은 출연작 중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우며 천만 배우 반열에 올랐으며, 오달수는 한국영화사상 첫 누적관객수 1억 배우가 됐다.


윤 감독은 “그저 감사할 따름. ‘해운대’가 천만을 넘었을 때는 기쁘고 설레는 마음이 컸는데 지금은 많은 관객 여러분이 제 진심을 조금이나마 알아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고 두번째 천만 돌파 소감을 밝혔다.


ⓒ 영화 '국제시장' 스틸컷


‘국제시장’은 윤 감독이 “아버지에 대한 헌사”라고 누차 말했듯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평범한 한 아버지 ‘덕수’(황정민)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다.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영화의 배경을 두고 ‘과거사에 대한 미화’라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논쟁이 일었다. 영화에 대한 이런 논쟁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뜨겁게 달궈 오히려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켜 흥행에 한몫 톡톡히 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윤 감독도 이런 상황을 두고 “아이러니”라고 말하며 “논쟁이 상처를 줬지만 영화의 흥행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국제시장’을 투자․배급한 CJ E&M은 지난해 ‘명량’(1761만)에 이어 ‘국제시장’까지 흥행에 성공하며 국내 1위 투자․배급사의 저력을 과시했으며, 역대 ‘천만 한국 영화’ 중 ‘해운대’와 ‘광해, 왕이 된 남자’(2012․1231만)까지 총 4편을 배급했다.


한편 국내 개봉작 중 누적관객수 1천만명을 넘어 ‘천만 클럽’에 가입한 한국 영화는 ‘명량’, ‘괴물’, ‘도둑들’, ‘7번방의 선물’, ‘광해, 왕이 된 남자’, ‘왕의 남자’, ‘태극기 휘날리며’, ‘해운대’, ‘변호인’, ‘실미도’ 등이 있으며, 외화 중에는 ‘아바타’, ‘겨울왕국’과 현재 상영 중인 ‘인터스텔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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