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킴 FBI 조사받았다, 왜?…기내 만취․난동․승무원 성추행까지? ‘원인은 발권실수?’
정치 2015/01/09 12:1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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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바비킴, 기내 난동에 성추행 ‘FBI 조사 받아’…바비킴 과거 ‘임재범에 말실수-2층 추락’ 술버릇 일화 화제 “술 만취해 최악”



[디오데오 뉴스] 바비킴이 기내 만취 난동으로 FBI 조사를 받았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가수 바비킴(42․본명 김도균)이 7일 오후 4시 49분 인천을 출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대한항공 KE023편 일반석에서 출발 5시간쯤 지나 술 취해 승무원에게 고성을 지르고 욕을 하는 등 1시간가량 난동을 부렸다고 9일 밝혔다.



바비킴은 탑승 전 이코노미석에서 비즈니스석으로 좌석을 업그레이드 했으나, 대한항공 측의 착오로 이코노미석으로 잘못 발권해 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좌석 발권 문제로 기분이 좋지 않았던 바비킴은 착석 후 기내에서 서비스 제공되는 술을 연거푸 마시며 만취상태가 된 것으로 전해지며, 승무원들은 그를 점프시트에 앉히고 음료와 물을 먹이며 진정시키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취상태로 난동을 피우는 과정에서 바비킴은 여자 승무원의 허리를 끌어안고 팔을 만지는 등 여러 차례 신체 접촉을 하는 등 성추행을 하고, 성적 모욕감을 주는 말을 하며 수치심까지 줬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당시 여승무원이 이 같은 사실을 즉각 보고했고 주변에 앉아있던 승객들도 바비킴을 행동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바비킴은 휴가차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누나 집에 가는 길이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권을 잘못 처리한 점에 대해서 죄송하다. 하지만 만취상태에서 승무원에게 고성을 지르며서 불만을 제기하고, 여자 승무원을 성추행 한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주장했다.



7일 오전 10시 13분(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공항에 도착한 바비킴은 항공사 측의 신고로 현지 경찰과 미 FBI, 세관의 조사를 받았다. 육체적 폭력행위가 없었으므로 현장에서 체포되지는 않았지만 정황상 추후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바비킴 외에 대한항공 승무원 2명과 바비킴의 옆자리 승객 2명도 조사받았으며, 바비킴과 승무원 등은 아직 샌프란시스코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비킴의 소속사 오스카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마일리지 포인트로 비즈니스석으로 업그레이드했는데 대한항공 측의 실수로 이코노미석으로 바뀌었다. 대한항공 측의 발권 실수로 감정이 상한 상태에서 와인을 마셨는데 본인은 취중이라 어떤 실수를 저질렀는지 당시 상황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이어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대한항공 샌프란시스코 지점에 사과했고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사죄드린다. 추후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사과했다.



통상 가수들이 해외로 나갈 경우 매니저가 따라가지만 바비킴의 경우 휴가 차 개인 휴식을 위해 미국으로 가는 거였기 때문에 매니저가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바비킴은 미국 시민권자라서 도쿄협약의 재판관할권 규정에 따라 미국에서 처벌받을 가능성이 크다. 항공기 등록국에 관할권이 있지만 예외적으로 기내 범죄자 소속 국가도 재판 관할권을 가질 수 있다는 조항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우리 국적 항공기에서 난동을 부리고 국내 승무원을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면 국내법 적용도 가능할 전망이다.



인천공항경찰대는 바비킴이 국내에 들어오는대로 일단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바비킴에 대한 미국의 처벌이 적절한지를 보고 바비킴에 대해 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비킴은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두 살 때 미국으로 건너가 캘리포니아와 샌프란시스코에 살아온 미국 시민권자다. 1998년 첫 앨범을 발표하며 가요계에 데뷔해 특유의 감성 소울 보이스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2011년 MBC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기도 했다. 지난해는 YB와 전국투어 합동콘서트를 한 바 있다.



이번 사건으로 바비킴은 MBC ‘TV예술무대’에서 하차 후 자숙의 시간을 갖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바비킴의 만취 기내 난동 사건 소식에 바비킴 술버릇 일화가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바비킴은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선배 임재범에게 “죽을 뻔한 적이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임재범의 집에 초대를 받아 간 적이 있다. 처음에는 긴장했는데 술이 들어가니 긴장이 풀려 자신감이 생겼다. 블루스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가 임재범에게 ‘형이 블루스에 대해 뭘 알아’라고 대들었다”고 밝히며 “이야기를 하면서도 나는 이제 끝났다 싶었다. 임재범이 ‘바비야 술이 많이 취한 것 같다. 집에 가라’고 해 바로 도망치듯 나왔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또 바비킴은 “2011년 주점에서 4m 높이의 난간에서 추락했었다. 부상이 심각해 하반신 마비가 될 뻔했다. 2mm 척추뼈가 신경을 건드렸으면 하반신 마비가 올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며 “다행히 지금은 완쾌했다. 지금은 술을 줄이기는 했지만 술은 여전히 아름다운 거다”고 자신의 주당 일화를 고백하기도 했다.



여기에 윤도현이 지난해 12월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뮤직펀치 원투원투’에서 “바비킴이 사람들과 처음 만나는 자리였음에도 들어오자마자 마이크를 잡고 영어로 노래를 했다. 술을 너무 많이 먹어 최악이었다. 옆에 있던 타이거JK가 ‘오 마이 갓’이라며 데리고 나갈 정도였다”고 바비킴과의 술자리를 공개했다.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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