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진! "앞으로 연예인 오라가라하지 마십시오" 나경원후보에 일침!
정치 2011/10/25 14:57 입력 | 2011/10/25 15:1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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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버지니아 모놀로그' 홍보 카페

나경원 서울 시장 후보에 대한 진보성향 배우 김여진의 논평이 온라인상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24일 김여진은 ‘박원순 희망캠프’ 일일대변인 자격으로 “저는 이 자리에 누가 불러서 온 것이 아니다”라며 나 후보를 정면으로 겨냥하는 논평을 발표했다.



이는 박원순 후보 멘토단에 자신을 비롯해 가수 이은미, 배우 권해효 등 연예인이 참여한 것을 두고 나 후보가 “나도 연예인 부를 수 있다”고 말한 데 대한 김여진의 발언이었다.



김여진은 이어 “제가 여기에 온 것은 연예인이라서, 누가 불러줘서 온 것이 아닙니다.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지금 엉망이 된 서울시정을 누가 바로잡을 수 있는가, 누가 정말 서민 편에 서있는가, 누가 문제 해결능력을 갖고 있는가에 대한 확연한 판단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나경원 후보님 잘 하셨습니다. 앞으로도 연예인 오라 가라 하지 마십시오”라고 논평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나경원 후보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원순 후보측은 TV광고에 연예인 까지 나오더라. 우리는 나 혼자다. 저쪽은 골리앗이고 우리는 다윗”이라며 “나도 연예인 부를 수 있지만 있는 그대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여진 박원순 희망캠프 일일대변인 논평 전문



안녕하세요. 제가 오늘 여기에 왜 왔는가.



얼마 전 기사에 제가 박원순 후보 선거캠프에 멘토로서 결합했다는 이야기가 나온 다음 나경원 후보 캠프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도 연예인 부를 수 있다" 이렇게.



정확히 말하겠습니다. 저는 이 자리에 누가 불러서 온게 아닙니다.



두 사람의 후보에 대해서 생각해 봤습니다.



한 사람은 어딘지 모르고 자위대 행사에 갔었죠. 한 사람은 우리나라 종군위안부 문제를 갖고 일본 법정에 일본왕을 고발한 사람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한 사람은 우리나라 교육의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는 등록금, 최근 '도가니' 등 사학법 개정을 반대했던 사람, 족벌사학의 이사로서 홈페이지에 이름을 올렸던 사람입니다. 다른 한 분은 사학법 재단 척결을 위한 국민운동본부를 이끄셨던 분입니다.



1억원 단위 피부 미용실에 갔다 안갔다로 구설수, 디자이너 브랜드 후원받고 "시장(市場) 옷 입지 않는다"고 하고..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어쨌건 우리나라 0.1%만 드나들 수 있는 곳만 드나들고 0.1%만 입을 수 있는 옷을 입고 또 시장에 가서 시민들을 만나면서도 시장에서는 옷을 사 입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한 사람은 중고가게를 만들었습니다. 아름다운 가게는 이제 우리에게 일상이나 다름없는 공간입니다. 저 역시도 그곳에 옷을 갖다주고 물건을 사곤 했습니다. 그곳이 생기기 이전에 누구도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 못했습니다.



제가 여기 온 것은 연예인이라서, 누가 불러줘서 온 것이 아닙니다.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지금 엉망이 된 서울시정을 누가 바로잡을 수 있는가, 누가 정말 서민 편에 서있는가, 누가 문제 해결능력을 갖고 있는가에 대한 확연한 판단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경원 후보님, 잘하셨습니다. 앞으로도 연예인 오라가라하지 마십시오.



지금까지 박원순 희망캠프 일일대변인 김여진이었습니다.

허상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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