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날'에 인천 조폭 도심서 '유혈 난투극' 펼쳐 충격
정치 2011/10/22 16:3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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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폭력 조직들이 도심 한복판에서 유혈 난투극을 펼쳐 충격을 주고 있다.



22일(토)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1일(금) 오후 11시 50분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길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인천 폭력조직 A파 조직원 100명과 B파 조직원 30명간에 충돌이 빚어졌다.



이날 충돌은 B파에서 A파로 소속을 바꾼 조직원이 장례식장 앞에서 B파 조직원에게 흉기로 2∼3차례 찔려 중상을 당하면서 시작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눈앞에서 한 조직원이 상대파 조직원을 흉기로 찌르는 상황에서도 이를 막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사고로 숨진 A파 소속 조직원의 부인을 조문하기 위해 장례식장에 모여 있던 A파 조직원들은 소속 조직원의 부상 소식에 격앙돼 식장 밖에 집결했다.



B파 조직원들도 연락을 받고 속속 현장에 모이며 양측 간에 일촉즉발의 대치 상황이 한동안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기동타격대와 방범순찰대 등 경찰 70여 명이 출동해 양 조직을 분리하고 해산시킴으로써 더 이상의 유혈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다.



경찰은 흉기를 휘두른 B파 조직원을 현장에서 긴급체포하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한편, 인천경찰은 지난 4월 인천 도심 한복판에서 조폭끼리 난투극이 벌어진 데 이어, 경찰의 날이었던 21일 또다시 조폭 간 유혈 충돌이 빚어진 데 대해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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