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직원 민주당 회의 보고있다 들켜․…청와대 “관행적인 일이다”
정치 2011/10/18 14:54 입력 | 2011/10/18 14:55 수정
청와대 직원이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 몰래 참석해 회의 내용을 듣다 강제 퇴장 당했다.
18일 오전 8시 20분 국회에서 민주당 수뇌부가 참석한 가운데 한미 FTA 대처방안과 내곡동 사저 문제 등 민감한 안건이 논의되고 있을 때 청와대 직원이 몰래 들어와 회의를 듣다 당직자들에게 발견됐다.
회의가 시작되고 10분 정도 후, 노영민 원내수석부대표가 “원내대책회의는 언론을 위해 공개된 자리인데 이곳에 청와대 직원이 왔다” 며 “지금 당대표실 도청사건이 마무리 되지도 않았는데 이런 일은 정말 있을 수 없는 일” 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민주당 당직자들은 취재진 뒤편에 서있는 40대 남성을 원내 대표실 밖으로 끌어냈고, 문제의 남성은 청와대 행정관으로 밝혀졌다.
이 행정관은 “언론에 전부 공개된 자리여서 들어온 것이다” 라며 “제재하는 사람이 없어 들어왔다” 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했다.
이에 노 부대표는 “국회가 발행한 신분증이 없는 사람은 민주당의 별도 허락이 있어야 출입이 가능하다” 며 “최근 당 회의에 몇 차례 반복적으로 들어와 수상한 인물로 지목하고 있었다” 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에 대해 청와대는 “비공개 회의는 들어가지 못하지만 공개된 회의는 기자들도 들어가지 않느냐” 며 “관행적으로 들어갔던 것으로 알고 있다” 고 밝혔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18일 오전 8시 20분 국회에서 민주당 수뇌부가 참석한 가운데 한미 FTA 대처방안과 내곡동 사저 문제 등 민감한 안건이 논의되고 있을 때 청와대 직원이 몰래 들어와 회의를 듣다 당직자들에게 발견됐다.
회의가 시작되고 10분 정도 후, 노영민 원내수석부대표가 “원내대책회의는 언론을 위해 공개된 자리인데 이곳에 청와대 직원이 왔다” 며 “지금 당대표실 도청사건이 마무리 되지도 않았는데 이런 일은 정말 있을 수 없는 일” 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민주당 당직자들은 취재진 뒤편에 서있는 40대 남성을 원내 대표실 밖으로 끌어냈고, 문제의 남성은 청와대 행정관으로 밝혀졌다.
이 행정관은 “언론에 전부 공개된 자리여서 들어온 것이다” 라며 “제재하는 사람이 없어 들어왔다” 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했다.
이에 노 부대표는 “국회가 발행한 신분증이 없는 사람은 민주당의 별도 허락이 있어야 출입이 가능하다” 며 “최근 당 회의에 몇 차례 반복적으로 들어와 수상한 인물로 지목하고 있었다” 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에 대해 청와대는 “비공개 회의는 들어가지 못하지만 공개된 회의는 기자들도 들어가지 않느냐” 며 “관행적으로 들어갔던 것으로 알고 있다” 고 밝혔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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