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살 여아를 차량으로 치고도 유유히 달아나는 중국의 운전자 영상이 공개되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5시쯤 광동성 시장에서 벌어진 사건으로, 검정색 옷을 입은 여자 아이가 흰색 소형 승합차에 무참히 깔리는 모습을 담은 CCTV가 공개됐다.



흰색 승합차는 앞바퀴로 여자 아이를 밟고 지나간 뒤 또 한 번 뒷바퀴로 여자 아이를 밟고 가버린다. 길바닥에 쓰러진 여자 아이는 피를 흘리며 움직이지 못한다.



허나 더욱 충격적인 것은 차에 밟힌 아이가 7분여 동안 길바닥에 방치되어있었던 것. 뺑소니를 당한 여자 아이가 길바닥에 쓰러져 피를 흘리고 있었지만 지나가는 많은 사람들은 흘끗 보기만 할뿐 누구 하나 도와주려고 하지 않았다.



결국 아무도 도와주지 않고 방치되어 있는 사이 또 다른 트럭 한 대가 쓰러져 있는 아이를 밟고 지나치기도 했다.



아이는 결국 길을 18번째로 지나가던 시민의 신고로 구조되어, 광저우 모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영상은 공개되고 17시간이 안되어 조회수가 수백만 건을 기록하고 중국 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범인에 대해 여러 언론들이 추궁을 시작하자 결국 운전자는 3일이 지나고 자수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시민의식이 완전 대박이다” “어떻게 저걸 모른척 지나갈 수가 있지?” “할 말이 없다 정말” “제정신이 아닌거 같다” 라는 등의 분개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