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그랬구나,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는 시간→ 상처 들추기 시간으로 변질’
연예 2011/10/09 10:2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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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MBC '무한도전' 방송 화면 캡쳐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가진 ‘그랬구나’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직장인들의 아침부터 저녁까지의 생활을 담은 ‘무한상사 오피스’ 특집이 방송됐다.



부장 유재석을 중심으로 박명수 차장, 정준하 과장, 정형돈 대리, 노홍철, 하하 사원, 인터 사원 길로 분한 일곱 멤버들은 오전 9시 출근부터 퇴근 때까지, 각자의 역할에 빠져들어 리얼한 직장생활의 모습을 연기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의 백미는 서로의 속마음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진 ‘그랬구나’ 코너였다.



박명수는 길에게 “댓글을 보고 상처받는 너의 모습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 ‘빠져라’, ‘왜 이렇게 못 웃기냐’는 얘기가 얼마나 상처가 됐겠냐”고 말문을 열었다. 훈훈하게 얘기를 꺼낸 박명수는 “그 정도로 얘기를 들었으면 빠져라”라고 말해 반전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는 이어 “사실 내가 빠지라고 한 건 농담이다. 네가 없으면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며 “그래도 빠졌으면 좋겠구나”라고 해 길에게 결정타를 날렸다.



이어 하하는 유재석의 손을 잡고 “나도 내 일이 있는데 헬스장 갈 때도 전화하고 그러면 나보고 어쩌란 거냐. 친구 없나 하는 생각도 들고 혼자 지내나 하는 생각도 든다”며 “내가 유반장 좋아한다. 근데 친구 좀 만들어라. 그러다 혼자된다”고 말해 국민MC의 아픔을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하하는 “전국민이 좋아해도 혼자다. 사랑 받는 것 아는데 정작 뒤돌아 보면 혼자다. 공부벌레들의 특징이 친구가 없어. 우리가 친구가 되줄게”라고 덧붙였다.



하하의 말에 유재석은 급하게 퇴장했고 멤버들은 유재석을 동조하며 따라 나갔다. 하하는 “나도 사랑해서 농담한거다. 국민적인 외톨이가 되겠구나. 건드리면 안 되는 사람이 있구나”라고 독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명수의 깨알 반전 너무 재밌었다”, “하하는 이제 국민적인 외톨이?”, “길은 상처받지 않았을까?”, “역시 무한도전”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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