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육캡슐 밀반입하던 조선족 적발, ‘영유아 사체 갈아만든 캡슐’ 충격
정치 2011/09/21 16:41 입력

중국에서 태아 사체로 만든 인육캡슐이 국내에서 비밀리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 관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이종걸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내인육캡슐 유통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약 1409정의 인육캡슐이 특별우편물로 국내 반입된 것이 확인됐다.



관세청은 지난달에 두 차례에 걸쳐 특급우편물로 반입되던 인육캡슐 758정, 651정 등 총 1409정을 적발했으며, 인육캡슐 밀반입으로 적발된 조선족 관련자를 추적하고 있다.



중국에서 제조된 인육 캡슐은 출산 과정에서 사망한 사산아 또는 1∼2세 미만 영아의 사체를 가스렌지 및 오븐 등에 넣어 통째로 말린 뒤, 가루로 분쇄해 캡슐에 넣어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걸 의원은 “사회 풍속을 심각하게 해칠 우려가 있는 인육캡슐이 얼마나 더 국내에 들어와 유통됐는지 시급히 파악해야 한다”며 “더 이상 국내에 유통될 수 없도록 관세청이 조사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행 관세법상 헌법 질서를 문란하게 하거나 공공의 안녕·질서 또는 풍속을 해치는 물품은 수출입이 전면 금지된다. ‘인육’ 역시 수출입 금지 품목에 해당한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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