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폭동, 전역으로 확산 중… 사흘 째 이어져
경제 2011/08/09 19:34 입력
런던 북부 토트넘에서 시작된 폭동이 영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런던 시내에서 약탈이 자행되고 런던 이외에 3개의 주요 도시로 폭동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영국의 이 같은 과격한 폭동 사태는 지난 1980년대 인종 폭동 이후 최악의 소요사태이다.
BBC, 더 타임스 등 영국 언론은 8일(현지시간) 폭동 사흘째에 접어들어 런던 곳곳은 물론이고 영국 두 번째 대도시인 버밍엄을 비롯해 리버풀 맨체스터 브리스톨 등 영국 전역으로 폭동이 동시다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 폭력에서 시작된 돌발적 상황이었지만 고실업 등 경제 불안에 불만을 품은 청년세력들이 가세하며 점차 심각해지는 양상이다.
사태의 시발점인 토트넘 지역은 저소득층 밀집지역으로 인종간의 대립이 심하고 경찰에 대한 반감이 커 런던의 화약고와 같았다. 1980년대 긴축정책 때도 인종갈등이 빚어지고 경찰과 충돌이 일어났던 곳이다.
아울러 이번 사태는 최근 유럽 국가채무위기 등에 따른 글로벌 경제의 불안이 커지며 빈곤층의 생활이 더욱 궁핍해진 것이 확산 요인이라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거리에 나선 이들은 빈민층이나 이민자, 실업 청년들이 대부분이다.
영국은 현재 실업률이 8%에 육박하고 있으며 대규모 정부 부채를 감축하기 위해 대대적인 긴축정책을 벌여왔다. 하지만 영국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인 1.7%도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경제위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탈리아에서 휴가 중이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폭동 사흘째인 8일 밤 급거 귀국해 9일 오전 비상각료회의를 열고 사태 수습에 나섰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8일까지 소요 사태와 관련해 225명이 구속되고 36명이 기소됐으며 35명의 경찰이 부상을 입었다. BBC는 9일 새벽 100명 이상이 런던에서 구속됐다고 보도했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런던 시내에서 약탈이 자행되고 런던 이외에 3개의 주요 도시로 폭동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영국의 이 같은 과격한 폭동 사태는 지난 1980년대 인종 폭동 이후 최악의 소요사태이다.
BBC, 더 타임스 등 영국 언론은 8일(현지시간) 폭동 사흘째에 접어들어 런던 곳곳은 물론이고 영국 두 번째 대도시인 버밍엄을 비롯해 리버풀 맨체스터 브리스톨 등 영국 전역으로 폭동이 동시다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 폭력에서 시작된 돌발적 상황이었지만 고실업 등 경제 불안에 불만을 품은 청년세력들이 가세하며 점차 심각해지는 양상이다.
사태의 시발점인 토트넘 지역은 저소득층 밀집지역으로 인종간의 대립이 심하고 경찰에 대한 반감이 커 런던의 화약고와 같았다. 1980년대 긴축정책 때도 인종갈등이 빚어지고 경찰과 충돌이 일어났던 곳이다.
아울러 이번 사태는 최근 유럽 국가채무위기 등에 따른 글로벌 경제의 불안이 커지며 빈곤층의 생활이 더욱 궁핍해진 것이 확산 요인이라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거리에 나선 이들은 빈민층이나 이민자, 실업 청년들이 대부분이다.
영국은 현재 실업률이 8%에 육박하고 있으며 대규모 정부 부채를 감축하기 위해 대대적인 긴축정책을 벌여왔다. 하지만 영국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인 1.7%도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경제위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탈리아에서 휴가 중이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폭동 사흘째인 8일 밤 급거 귀국해 9일 오전 비상각료회의를 열고 사태 수습에 나섰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8일까지 소요 사태와 관련해 225명이 구속되고 36명이 기소됐으며 35명의 경찰이 부상을 입었다. BBC는 9일 새벽 100명 이상이 런던에서 구속됐다고 보도했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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