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총리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경제위기에도 불구 섹스 파티 즐겨
경제 2011/08/04 14:44 입력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섹스 파티를 즐겼다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이탈리아 언론을 인용해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지난달 31일 자신의 호화 빌라에서 개최한 파티에 수십 명의 쇼걸을 돈을 주고 초청해 섹스파티를 벌였다고 전했다. 그리고 저녁식사 뒤 ‘난잡스런’ 섹스행위가 펼쳐졌다는 소문도 나오고 있다.



이런 소식은 베를루스코니가 이탈리아가 처한 경제 위기에 대한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해 의회에서 연설하기로 한 일정을 불과 몇 시간 앞둔 시점에 터져 나왔다.



유로존에서 세 번째로 큰 경제규모를 가진 이탈리아는 최근 그리스 등과 마찬가지로 심각한 금융위기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국가부채는 이탈리아 국내총생산(GDP)보다 많은 규모인 1조1천억 파운드 정도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이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사임을 포함한 적극적인 경제위기 극복 대책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다시 성 추문이 등장한 것이라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섹스스캔들 사건은 끊이질 않고 계속해서 등장했다. 그는 미성년자인 17세 소녀와 지난해 성관계를 한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그는 2009년 9월과 2010년 4월에도 33명의 여성을 초대해 섹스파티를 벌인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참석한 여성들이 간호사와 경찰의상으로 갈아입거나 동성애 성행위도 했다고 주장했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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