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넥센 히어로즈 2:2 트레이드 단행, 심수창․박병호-송신영․김성현 트레이드
스포츠/레저 2011/08/01 09:4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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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가 2:2 맞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양 팀은 31일 투수 심수창(30)과 내야수 박병호(25)가 넥센으로 가고, 투수 송신영(34)과 김성현(22)이 LG로 이동하는 2대2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넥센-KIA전이 종료된 밤 9시를 넘겨 트레이드 마감 2시간여를 남겨두고 전격 발표했다.



LG는 불펜 강화를 위해서 셋업맨과 마무리까지 가능한 송신영을 데려 오면서 불펜이 더욱 견고해졌다. 송신영은 우완 정통파로 올 시즌 초반 손승락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는 동안 마무리 투수로 맹활약했다. 송신영은 올해 43경기에서 3승1패 9세이브로 방어율 2.36을 기록하고 있다.



LG는 그동안 공공연하게 넥센 마무리 손승락을 탐내왔지만 결국 트레이드를 통해 송신영을 얻었다.



김성현은 선발 한 자리를 책임질 수 있는 투수다. 올해 넥센 선발로 활약하며 31일 KIA전까지 3승5패를 기록했다.



반면 넥센은 선발과 중심타자를 얻게 됐다.



심수창은 140km 중반대 직구와 스플리터, 커브, 슬라이더 등을 구사하지만 결정적인 위기 순간 실투로 고비를 넘지 못했다. 심수창은 통산 8년 동안 186경기에 등판해 27승43패 3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4.94를 기록 중이다. 심수창은 최근 슬럼프로 17연패를 기록 중이지만 2006년에는 LG에서 유일하게 10승을 챙긴 기록도 있을 만큼 능력을 갖춘 선발감이다.



박병호는 장타력은 뛰어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15경기 16타수 2안타 1홈런에 그쳤다. 지난 7년 동안 통산 288경기에 출장해 1할9푼의 타율에 125안타 25홈런 84타점에 그쳤다. 하지만 넥센에서 이숭용, 강병식 등 지키던 1루 자리에 투입되어 패기로 중심타선에 힘을 보탤 수 있다.



한편, 이번 트레이드를 놓고 많은 야구관계자들은 LG가 넥센에 엄청난 금액의 웃돈을 얹어줬으리라 확신하고 있지만 두 팀은 전면 부인했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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