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 김백일 동상, 검은 천으로 덮여버려… 철거 서명운동까지
정치 2011/07/21 10:37 입력

거제 시민들이 친일파 김백일(본명 김찬규) 동상에 검은색 천을 덮어씌우면서, 김백일 동상에 대한 지역 반대 여론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21일 거제시민단체연대협의회에 따르면 전날 오후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에 세워진 김백일 동상을 검은 천으로 덮었다.
시민연대는 "친일파의 동상을 거제의 얼굴인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에서 두고 볼 수 없어 우선 동상을 천으로 덮기로 했다"며 “인물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통해 잘못된 영웅화 작업시도가 바로잡아 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거제시에서는 김백일 동상을 반대하는 여론이 매우 거세다. 거제시민연대는 동상 철거를 요구하며 지난 6월 기자회견을 열고, 동상에 계란 100개를 투척했고, 광복절까지 철거하지 않을 때 직접 강제철거 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거제시의회는 "구국의 필사결의로 왜적을 물리치고 승리의 교두보를 확보했던 옥포대승첩의 고장이며 성지에 친일파 김백일의 동상을 설치하는 것은 국가적 수치이자 거제시민은 물론 국민의 자존심을 크게 훼손한 행위"라며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한편, 김백일 장군은 1950년 10월 1일 국군 최초로 38선(강릉∼주문진)을 돌파하면서 이 날을 국군의 날로 제정하는 계기를 만든 인물이다.
하지만 김 장군은 일제 식민지 시절 항일 무장 저항세력의 토벌부대에 복무한 사실 때문에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상태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21일 거제시민단체연대협의회에 따르면 전날 오후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에 세워진 김백일 동상을 검은 천으로 덮었다.
시민연대는 "친일파의 동상을 거제의 얼굴인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에서 두고 볼 수 없어 우선 동상을 천으로 덮기로 했다"며 “인물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통해 잘못된 영웅화 작업시도가 바로잡아 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거제시에서는 김백일 동상을 반대하는 여론이 매우 거세다. 거제시민연대는 동상 철거를 요구하며 지난 6월 기자회견을 열고, 동상에 계란 100개를 투척했고, 광복절까지 철거하지 않을 때 직접 강제철거 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거제시의회는 "구국의 필사결의로 왜적을 물리치고 승리의 교두보를 확보했던 옥포대승첩의 고장이며 성지에 친일파 김백일의 동상을 설치하는 것은 국가적 수치이자 거제시민은 물론 국민의 자존심을 크게 훼손한 행위"라며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한편, 김백일 장군은 1950년 10월 1일 국군 최초로 38선(강릉∼주문진)을 돌파하면서 이 날을 국군의 날로 제정하는 계기를 만든 인물이다.
하지만 김 장군은 일제 식민지 시절 항일 무장 저항세력의 토벌부대에 복무한 사실 때문에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상태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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