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누드 산림욕장’이 오는 30일 전남 장흥에서 개장될 예정이다.



18일 장흥군은 장흥읍 우드랜드 내 누드 산림욕장 `비비 에코토피아`가 오는 30일 개장된다고 밝혔다.



비비 에코토피아는 총 2㏊ 규모로 40년생 편백나무 숲이 우거진 우드랜드(33㏊) 중 일부에 조성됐다. 이곳에는 통나무로 만든 움막 6개, 대나무 원두막 7개, 토굴 2개, 야외탁자 6개 등이 들어서 있다.



산림욕장 경계에는 대나무를 심어 밖에서 들여다볼 수 없도록 돼 있어 삼림욕을 즐기기에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산림욕장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입장료는 없지만 1회용 종이팬티(3,000원)를 반드시 구입해야하고, 종이가운(2,000원)은 선택사항이다.



체험객들은 종이옷을 입고 산림욕장 내 어디든 갈 수 있지만 누드 상태로 풍욕을 즐기기 위해서는 움막, 토굴, 원두막 안에 들어가야 한다.



군은 외설 논란을 피하기 위해 이들 시설을 성별로 구분해 운영되며, 일가족은 같은 움막에 들어갈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너무 많은 사람이 몰릴 경우 불쾌감을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동시수용 인원을 200명으로 제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