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골든글러브] ‘역대 최다’ 이승엽, 9번째 황금장갑 수상 “아빠 상 받았다”
연예 2014/12/09 21:3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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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이승엽(38·삼성 라이온즈)이 골든글러브 역대 최다 수상자가 됐다.



이승엽은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지명타자 부문 수상자로 선정돼 개인 통산 9번째 ‘황금 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총 유효표 321표 중 301표를 얻어 두산 홍성흔과 KIA 나지완 등을 압도적인 표차로 앞섰다. 올해 골든글러브에서 최다 득표를 기록한 유격수 강정호(305표)에 이어 두 번째 많은 지지를 받았다.



앞서 이승엽은 1997년부터 2003년까지 1루수 부문에서 황금장갑을 받아 역대 최다 연속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고, 일본 프로야구 무대에서 복귀한 2012년 지명타자 부문에서 수상했다.



올 시즌 최고령 30호런-100타점을 기록하는 등 지난 시즌 부진을 털어내고 127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8과 32홈런 101타점으로 화려하게 부활하며 삼성의 통합 4연패를 이끌었다. 이에 이승엽은 9번째 골든글러브의 영예를 안으며 한대화·양준혁을 제치고 최다 수상 기록을 새로 작성했다.



이승엽은 “올해로 프로야구 인생 20년을 맞았다. 20주년을 마감하는 뜻 깊고 고마운 선물을 받았다. 분명 좋은 시즌을 보냈지만 2015 시즌에는 팬 여러분들이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경기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또 “두 아들에게 미안한 아빠가 된 것 같은데 이 자리를 빌어 한 마디 하겠다. 아빠 상 받았다. 와이프, 사랑한다”며 가족을 향해 뜨거운 고백을 전했다.



시상식 후 취재진에게 이승엽은 “많이 떨린다. 최다 수상자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모범을 보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실력으로 승부하겠다. 야구가 더 좋아졌다. 앞으로 얼마남지 않았는데 매 타석을 소중하게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승엽 골든글러브 소식에 네티즌들은 “지명타자는 이승엽 밖에 없지”, “이승엽 골든글러브 9회 수상 축하”, “지타는 관심없다. 당연 이승엽”, “2014 골든글러브 볼만하네”, “이승엽 역대 최다 GG 대박”, “끝나지 않는 이승엽의 전설”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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