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교수들, 연이은 성폭행 의혹으로 사회적 물의 일으켜… '교수 자질 의심'
정치 2011/07/15 18:58 입력 | 2011/07/15 18:59 수정

영남대학교에서 교수가 제자를 성폭행했다는 신고가 올라와 물의를 빚고 있다.



영남대는 "패션학부의 A교수(40대)가 자신이 가르치는 대학원생을 성폭행했다는 신고를 받고 진상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A교수는 지난 4월말 해외에서 열리는 학회에 해당 학생을 데려간 뒤 술자리를 강요하고 성폭행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학생은 이후 정신적인 충격을 이기지 못해 음독자살까지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A교수는 “술자리에서 러브샷을 한 것뿐이다”라고 해명했다. 피해 여학생은 “러브샷 이후 교수가 다른 행위를 하려고 했다”고 학교 측에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남대에서는 앞서 6월말에도 음대 B교수(52)가 대학원생을 연구실로 불러 온몸을 더듬는 등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다. B교수 역시 “격려차원에서 등을 두드려 줬을 뿐 성폭행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관계자는 5월 중순과 6월말 두 사건에 대한 신고가 각각 접수된 직후 특별 진상조사 위원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학교 관계자는 “교수들과 여학생들 사이에는 폭력적인 행위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라며 “다만 넓은 의미에서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결론 내렸다”고 했다.



대학 측은 다음 주 인사위원회를 통해 두 교수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이며,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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