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형, '지하철 무개념녀' 소식에 "안내견 만났을때 그냥 모르는 척 해주세요"
연예 2011/07/15 10:3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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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겸 작곡가 정재형이 ‘지하철 무개념녀’에 관련해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정재형은 1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지하철에서 일이 있었던 모양이네요. 많은 퍼피워커분들은 아시겠지만, 예비안내견 교육 때 참 많은 일을 겪게 된답니다. 그 일들로 사실은 더욱 잘 해내야겠다 라는 생각하기도 했답니다”라며 ‘지하철 무개념녀’ 사건에 관련된 안내견들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지금 한국에서 비가 많이 온다죠? 이렇게 비가 며칠이나 내리면 예비안내견 자원봉사자들은 대부분 어쩔 줄 몰라합니다. 마땅히 산책 시킬수도 없고 애써 공들이며 훈련했던 배변훈련 등이 혼선을 갖게 되기도 해서 그럴 때 백화점에서 ‘에스컬레이터 타기’, ‘마네킹이며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의 훈련’ 등을 하게 된답니다”라고 안내견이 되기까지 예비 안내견들의 훈련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몇 달 전 저도 축복이와 그 훈련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디에선가 저지하는 경호원을 만나 자초지종을 설명하는데 곤란함을 표시하는 그 분에게 최대로 이해가 갈 수 있게 설명을 드리는 그 와중에 지나가던 아주머니께서 소리를 지르시며 막무가내로 나가라고 하는 경우가 있었답니다”라며 “사람들이 모여들고 저도 무척 당황하게 되어 서둘러 축복이를 데리고 나온 적이 있답니다”라고 훈련 당시 당혹스러웠던 경험을 예로 들었다.



당시에 심정에 대해 그는 “어찌나 서럽던지요. 어쩌면 오늘 일은 그분께는 죄송하지만 잘 된 일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감히 해봅니다. 조금 더 많은 분들이 안내견에 대한 인식이, 예비 안내견에 대한 인식이 조금은 너그러워질 수 있다면 너무 고마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또 “어떤 강아지도 처음부터 안내견을 할 수 있도록 태어나진 않았습니다.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또 많은 퍼피워커의 사랑으로, 눈물로 함께 하는 것이 아닐까 이미 안내견 학교에 들어가 교육받고 있을 축복이 아빠로서 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라며 “안내견을 우연히 만나게 됐을 때에는 그냥 모른척 해 주세요. 마음으로 응원해주시면 된답니다”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TV 방송출연으로 화제덤에 오른 예비 안내견 축복이의 근황에 대해서도 “퍼피워커는 교육을 받으러 학교에 들어가는 순간부터는 만날 수가 없어요. 하지만 축복이가 어제 몰래 저녁점호 전이라고 전화가 왔더라고요. ‘왕왕’ 제 생각에는 학교에서 훈련은 고된지만 집에 있을 때 보다 마음은 편하다는 뜻이었던 거 같아요. 그리고 술을 좀 줄이라고 하네요! ‘왕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하철 무개념녀’ 사건은 지난 13일 서울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으로 향하는 지하철에서 시각장애인 여성이 안내견을 데리고 탑승하자 한 여성이 “누가 이런 큰 개를 데리고 지하철에 타냐? 당신 미친거 아냐”라고 소리치는 일이 발생했다.



이 여성은 “당신에게는 귀여울지 몰라도 내게는 상당히 더럽게 보인다”며 “당장 사과하고 그 개 데리고 내려라”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비상용 SOS 전화로 역무원에게 신고해 지하철 운행을 잠시 중단시키기도 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김미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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