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석쇠 주의, 성형탄서 중금속 검출… 환기장치 사용 당부
경제 2011/07/13 16:21 입력

고기를 구울 때 주로 쓰는 성형탄에서 미량의 중금속이 검출됐다.



특히 이런 성형탄을 사용해 고기를 구워 먹을 때의 위해성을 평가한 결과 벤젠의 유해지수가 기준치의 최대 180배에 달해 관리 및 단속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13일 국립환경과학원은 시판중인 13개 성형탄 제품의 유해물질 함량 분석과 위해성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폐목재, 톱밥 등을 고온에서 태워 만든 성형탄에서 바륨, 벤젠, 카드뮴 등 중금속이 미량 검출됐다.



국립환경과학원 측에 따르면 페인트 등이 묻어 있는 건설폐목재를 원료로 사용해 중금속이 검출된 것으로 판단되며 대부분의 제품에서 검출된 바륨은 불을 잘 붙게 하기 위해 첨가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위해성 평가에서는 고기를 구울 때 주변에 환기가 되지 않는 것으로 가정했을 때 벤젠, 카드뮴, 바륨의 유해지수가 0.1을 넘어 인체에 해를 끼칠 가능성이 있다고 나왔다. 위해성 평가는 성형탄으로 고기를 구울 때 나오는 연기와 구운 고기를 먹을 때 인체로 유입되는 유해물질이 인체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를 평가하는 것이며 국립환경과학원은 연기 흡입구나 환기장치를 사용하면 유해물질의 99.9% 이상을 외부로 배출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은 고기를 구울 때는 석쇠보다는 바닥에 구멍이 없는 불판을 사용하고 꼭 환기장치를 사용하거나 야외에서 구울 것을 당부했다. 고기 석쇠를 이용하더라도 연기를 환기시키면 인체에는 거의 해가 없는 수준이라는게 국립환경과학원의 설명이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