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순재가 후배 연기자들을 위해 조언을 했다.



13일 오후 2시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KBS 수목드라마 '공주의 남자'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공주의 남자'는 조선시대의 대표 사건 '계유정난'을 '관련자들의 2세'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김종서의 아들 김승유 (박시후 분)와 수양대군의 딸 세력 (문채원 분)간

의 비극적인 핏빛 로맨스를 그릴 조선판 '로미오와 줄리엣'이다.



이순재는 극중 충정심이 넘치는 김종서를 연기 한다. 그는 "연기라는 것이 끝이 없다"라고 입을 열며 "할수록, 깊이 갈 수록 너무 어렵다. 그렇다고 너무 겁내기만 하면 자신이 가진 것을 발휘 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가 가진 것들을 잘 표현하면 된다. 연기라는 것은 내 조건을 가지고 남을 표현해 내는 것이기 때문에. 인물분석을 좀더 정확하게, 심리분석을 심도있게 연구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촬영 현장에서 가장 취약한 것은 바로 시간이다. 배우가 작품 시간을 정확히 지켜야 한다. 한 사람이 늦으면 수 십명이 피해를 보기도 한다."라며 "더러 젊은 매니저등이 배우의 스타성을 과시하기 위해 일부로 늦게 오기도 하는데 그런 것은 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따끔한 충고를 잊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주인공은 그 작품을 주도하기 때문에 힘들어도 유쾌한 얼굴을 해야 모두 편안한 분위기에서 힘내며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KBS 수목드라마 '공주의 남자'는 '로맨스 타운' 후속으로 7월 20일 9시 55분 방송이다.



김미나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박세완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 유병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