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해리포터 시리즈, 10년 대장정의 결말 '판타지이거나 좀비영화이거나'
문화 2011/07/12 10:22 입력 | 2011/07/12 10:36 수정



‘해리포터’ 시리즈가 10년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마지막을 장식했다.
2001년 처음 공개되었을 때 전 세계의 영화팬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다음 시리즈를 기다리게 만들었던 해리포터가 10년동안 갈고 닦은 내공을 공개했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는 대작의 마지막을 장식하기라도 하듯이 마법세계의 선과 악의 세력이 펼치는 전면전은 그야 말로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과감한 액션과 웅장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특히 궁극적인 희생을 강행해야 하는 볼드모트와 해리포터의 대결은 지금까지 우리가 보아온 해리포터 시리즈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할 수 있겠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는 볼드모트가 덤블도어의 묘지에서 딱총나무 지팡이를 손에 넣는 전작의 마지막 장면부터 시작한다. 부활의 돌, 투명 망토와 함께 손에 넣으면 불멸의 존재가 된다는 딱총나무 지팡이를 가진 볼드모트를 제지하기 위해 해리포터 3인방은 볼드모트의 영혼이 담긴 호크룩스를 제거하기 위한 모험을 감행한다.
해리포터 삼총사는 전편에서와 마찬가지로 모험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 또한 이러한 과정에서 자신에게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되는 해리포터는 아무런 감정이 드러나지 않는다. 마법세계를 그린 판타지라고는 하지만 전혀 현실감 없는 배우들의 연기는 작품에 몰입을 방해하기까지 한다.
볼드모트의 영혼이 담긴 호크룩스를 제거 할때마다 볼드모트는 힘이 약해 지기 보다는 더욱 더 끈질기게 호그와트 학교를 압박해온다. 마법 선생님들에 의해 보호막에 가려진 학교 주위를 둘러싼 볼드모트 군단들은 무작위로 공격 하지만 공격을 하면 할수록 그 방어막에 막혀 주저하게 된다. 해파리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되었다는 방어막씬은 해리포터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기에 충분할 정도의 영상미를 자랑한다.
하지만 마치 영화 ‘나는 전설이다’에서 좀비들의 침략을 연상케 하는 전투씬은 여느 공포영화를 보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오싹하다. 어둡고 쾌쾌한 모습으로 달려드는 악의 세력들의 모습은 지금 내가 보고 있는 것이 마법세계를 그린 판타지를 보는것인지 좀비영화를 보는 것인지 의구심이 들 정도.
작품의 마무리를 위해 보여준 훌쩍 커버린 주인공들의 모습이 어색하지 않은 이유는 지난 10년 사이에 이들이 급격한 성장통을 겪었기 때문일까. 기승전결 중에서 ‘기승전’이 화려한 액션과 컴퓨터 그래픽으로 시선을 사로 잡았다면, 그 마지막 ‘결’은 한시간 반 가량동안 했던 긴장이 아까울 만큼 시시하고 가볍다.
다음 속편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과 멋쩍은 웃음을 남기고 끝이 나지만 지난 10년간 해리포터가 보여준 마법학교의 모습은 우리의 감추어진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했고, 눈과 귀를 통한 새로운 간접경험을 하게 해 준 작품으로 판타지 영화 발전에 크게 기여했음은 틀림이 없다.
이제 정말이지 모든 것이 끝나버린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에는 반전이 숨어있다. 오는 13일 개봉되는 '해리포터와 죽음의성물 2'를 보는 러닝타임 2시간여동안 작품속 반전을 찾아보는것도 숨은 재미가 되겠다.
이예지 기자 [email protected]
2001년 처음 공개되었을 때 전 세계의 영화팬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다음 시리즈를 기다리게 만들었던 해리포터가 10년동안 갈고 닦은 내공을 공개했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는 대작의 마지막을 장식하기라도 하듯이 마법세계의 선과 악의 세력이 펼치는 전면전은 그야 말로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과감한 액션과 웅장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특히 궁극적인 희생을 강행해야 하는 볼드모트와 해리포터의 대결은 지금까지 우리가 보아온 해리포터 시리즈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할 수 있겠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는 볼드모트가 덤블도어의 묘지에서 딱총나무 지팡이를 손에 넣는 전작의 마지막 장면부터 시작한다. 부활의 돌, 투명 망토와 함께 손에 넣으면 불멸의 존재가 된다는 딱총나무 지팡이를 가진 볼드모트를 제지하기 위해 해리포터 3인방은 볼드모트의 영혼이 담긴 호크룩스를 제거하기 위한 모험을 감행한다.
해리포터 삼총사는 전편에서와 마찬가지로 모험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 또한 이러한 과정에서 자신에게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되는 해리포터는 아무런 감정이 드러나지 않는다. 마법세계를 그린 판타지라고는 하지만 전혀 현실감 없는 배우들의 연기는 작품에 몰입을 방해하기까지 한다.
볼드모트의 영혼이 담긴 호크룩스를 제거 할때마다 볼드모트는 힘이 약해 지기 보다는 더욱 더 끈질기게 호그와트 학교를 압박해온다. 마법 선생님들에 의해 보호막에 가려진 학교 주위를 둘러싼 볼드모트 군단들은 무작위로 공격 하지만 공격을 하면 할수록 그 방어막에 막혀 주저하게 된다. 해파리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되었다는 방어막씬은 해리포터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기에 충분할 정도의 영상미를 자랑한다.
하지만 마치 영화 ‘나는 전설이다’에서 좀비들의 침략을 연상케 하는 전투씬은 여느 공포영화를 보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오싹하다. 어둡고 쾌쾌한 모습으로 달려드는 악의 세력들의 모습은 지금 내가 보고 있는 것이 마법세계를 그린 판타지를 보는것인지 좀비영화를 보는 것인지 의구심이 들 정도.
작품의 마무리를 위해 보여준 훌쩍 커버린 주인공들의 모습이 어색하지 않은 이유는 지난 10년 사이에 이들이 급격한 성장통을 겪었기 때문일까. 기승전결 중에서 ‘기승전’이 화려한 액션과 컴퓨터 그래픽으로 시선을 사로 잡았다면, 그 마지막 ‘결’은 한시간 반 가량동안 했던 긴장이 아까울 만큼 시시하고 가볍다.
다음 속편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과 멋쩍은 웃음을 남기고 끝이 나지만 지난 10년간 해리포터가 보여준 마법학교의 모습은 우리의 감추어진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했고, 눈과 귀를 통한 새로운 간접경험을 하게 해 준 작품으로 판타지 영화 발전에 크게 기여했음은 틀림이 없다.
이제 정말이지 모든 것이 끝나버린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에는 반전이 숨어있다. 오는 13일 개봉되는 '해리포터와 죽음의성물 2'를 보는 러닝타임 2시간여동안 작품속 반전을 찾아보는것도 숨은 재미가 되겠다.
이예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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