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지구 멸망설 등장, “2012년에 행성 니비루와 충돌?!”
정치 2011/07/08 17:3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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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유투브 해당 영상 캡쳐

지구가 2012년 가상 행성 니비루(Nibiru)와 충돌한다는 지구 멸망설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단순히 루머가 아니라 각국의 연구기관과 정부들이 이 사실을 의도적으로 은폐하고 있다는 음모론까지 등장하자 미국항공우주국(NASA) 소속 과학자가 직접 나서 ‘니비루 충돌설’의 을 사실이 아닌 루머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에는 ‘NASA가 은폐하는 진실’이라는 영상 수십 건이 올라 네티즌들을 혼란으로 빠뜨렸다. 조회수가 200만이 넘긴 이 영상에는 “태양계 10번째 행성 니비루가 2012년 말 지구로 돌진, 대재앙을 불러와 인류를 멸망하게 할 것”이라는 설명과 사진 등이 담겼다. 음모론자들은 영상에서 니비루가 태초에 인간을 창조한 엘로힘이 사는 행성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NASA에임스 연구소의 데이비드 모리슨 박사는 “과학적 근거가 없는 주장”이라고 잘라 말했다. 우주 사이트 스페이스닷컴에서 모리슨 박사는 “전 세계 약 200만 개의 웹사이트에서 니비루 충돌설에 대한 글이 올라온 것으로 알고 있다. 심지어 어린학생들까지 지구멸망이 일어날까봐 두렵다는 메일을 나에게 보내곤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니비루는 실체가 없는 상상 속의 행성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태양계에 갈색왜성이라고 알려진 니비루는 현재의 우주과학기술로는 단 한 차례도 관측된 적이 없는 가상 행성일 뿐이라는 것. 그는 “음모설을 퍼뜨리기 위해서 많은 이들에게 근거 없는 공포심을 조장하는 건 문제 있는 행동”이라고 음모론자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모리슨 박사는 “사실이 아닌 잘못된 정보가 사실인양 받아들여지면서 멸망설이 널리 퍼지고 있다”고 말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상황 판단이 중요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한편, ‘니비루’는 약 6000년 전 수메르인이 태양계에 존재한다고 주장한 가상 행성으로, 1995년 외계인과 접촉했다고 주장하는 낸시 리더가 2003년 5월 지구와 충돌할 것이라고 예견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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