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리조나, '도시를 집어삼킬 듯 한 거대한 모래폭풍 강타'
경제 2011/07/07 11:3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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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관련 영상 캡쳐

6일 CNN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 지역에 엄청난 모래폭풍이 불어 도심 기능이 잠시 마비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모래폭풍은 애리조나 주 남부 투산 근처에서 시작됐다. 무려 반경 50~70마일(약 80~112㎞)의 이 거대한 모래폭풍은 북상해 피닉스 지역을 덮쳤다. 모래구름의 높이는 무려 1.6㎞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모래폭풍은 피닉스 시가지 일대를 뒤덮어 시야를 완전히 가렸고, 차량운행이 전면 중단됐고, 피닉스 스카이 하버 국제공항은 약 1시간 동안 폐쇄되기도 했다. 또한 전봇대가 쓰러져 대규모 정전사태를 빚었으며 일부에서는 주택도 부서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한편 이 모래 폭풍은 시간당 최대 풍속 112㎞를 기록했고, 피닉스와 애번데일, 템페, 스코츠데일까지 이동해갔다. 애리조나주 등은 여름철 ‘하부브’로 불리는 모래폭풍이 자주 발생하지만 이번처럼 대규모의 모래폭풍은 지난 1930년 이후 처음이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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