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사, 생리통 호소 고3 여학생에게 “바지 벗어봐” 인권침해 논란
경제 2011/06/30 16:35 입력 | 2011/06/30 16:36 수정

경남 한 고등학교에서 생리통을 호소하는 여학생에게 생리를 검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인권침해 논란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8일 포털 사이트 네이트에는 ‘남자쌤들 앞에서 바지 벗으라고 한 여교사’라는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고등학교 3학년인 A양은 야간자율학습 중 생리로 인해 속옷이 다 젖었다. A양은 찝찝함에 도저히 야간자율학습을 할 수 없을 것 같아 담임교사에게 집에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런데 잠시 후 A양은 담임교사가 아닌 B여교사의 호출을 받고 교무실로 갔다.
교무실에서 B여교사는 A양에게 “생리 때문에 젖었나? 뒤돌아봐라. 한번 보자”라고 한데 이어 “바지 벗어봐라”라고 말했다. B여교사의 갑작스러운 요구에 상황을 지켜보던 한 남자교사는 당황스러운 얼굴로 교무실을 나갔다.
당시 너무 수치스러웠던 A양이 울먹이자 B교사는 “네가 생리주기를 못 맞춰서 묻혔으면서 울긴 왜 우냐”고 오히려 면박을 줬다.
그날 저녁 A양의 어머니가 학교측에 항의를 하자 B여교사는 “학교에 학생들이 많아서 관리하기 힘들다”며 “생리가 있다는 이유로 야간자율학습을 빼는 학생들이 있어서 그냥 확인해보자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다음날 B교사는 A양에게 “수치스러웠다면 미안하다. 그러나 내가 왜 사과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어떤 점에서 수치스러웠는지 모르겠지만 장난이랑 진심도 구분을 못하냐”고 나무랐다.
이에 대해 해당 학교측은 “그냥 ‘뒤돌아봐라’라고 말했을 뿐 ‘바지를 벗어봐라’라는 말을 한 적은 없다”며 “어떻게 교무실에서 학생에게 ‘바지를 벗어라’는 말을 할 수가 있겠냐”고 설명했다.
이 사실을 접한 네티즌들은 인권 침해를 받은 A양을 위로하며, “너무 심하다. 교사들도 인성교육을 시켜야 한다”며 B교사와 학교 측의 안일한 대처에 안타까워했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지난 28일 포털 사이트 네이트에는 ‘남자쌤들 앞에서 바지 벗으라고 한 여교사’라는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고등학교 3학년인 A양은 야간자율학습 중 생리로 인해 속옷이 다 젖었다. A양은 찝찝함에 도저히 야간자율학습을 할 수 없을 것 같아 담임교사에게 집에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런데 잠시 후 A양은 담임교사가 아닌 B여교사의 호출을 받고 교무실로 갔다.
교무실에서 B여교사는 A양에게 “생리 때문에 젖었나? 뒤돌아봐라. 한번 보자”라고 한데 이어 “바지 벗어봐라”라고 말했다. B여교사의 갑작스러운 요구에 상황을 지켜보던 한 남자교사는 당황스러운 얼굴로 교무실을 나갔다.
당시 너무 수치스러웠던 A양이 울먹이자 B교사는 “네가 생리주기를 못 맞춰서 묻혔으면서 울긴 왜 우냐”고 오히려 면박을 줬다.
그날 저녁 A양의 어머니가 학교측에 항의를 하자 B여교사는 “학교에 학생들이 많아서 관리하기 힘들다”며 “생리가 있다는 이유로 야간자율학습을 빼는 학생들이 있어서 그냥 확인해보자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다음날 B교사는 A양에게 “수치스러웠다면 미안하다. 그러나 내가 왜 사과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어떤 점에서 수치스러웠는지 모르겠지만 장난이랑 진심도 구분을 못하냐”고 나무랐다.
이에 대해 해당 학교측은 “그냥 ‘뒤돌아봐라’라고 말했을 뿐 ‘바지를 벗어봐라’라는 말을 한 적은 없다”며 “어떻게 교무실에서 학생에게 ‘바지를 벗어라’는 말을 할 수가 있겠냐”고 설명했다.
이 사실을 접한 네티즌들은 인권 침해를 받은 A양을 위로하며, “너무 심하다. 교사들도 인성교육을 시켜야 한다”며 B교사와 학교 측의 안일한 대처에 안타까워했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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