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임재범 나치 퍼포먼스에 "윤리적 비난보다 미학적 비평대상 '몰취향'"
연예 2011/06/29 14:32 입력

100%x200
진중권이 가수 임재범의 나치 의상 퍼포먼스에 대해 비난했다.



지난 28일 진중권은 자신의 트위터에 "임재범, 나치 의상 입고 히틀러 경례. '노 히틀러', '히틀러 이즈 데드', '하일 프리덤'을 외치며 히틀러를 풍자하려 했다고..그건 윤리적 비난의 대상이라기 보다는 미학적 비평의 대상. 그냥 '몰취향'이라고 하면 된다"고 비평했다.



앞서 임재범은 자신의 단독 콘서트 '다시 깨어난 거인'에서 독일 나치 군복을 입고 퍼포먼스를 펼쳤다. 무대 의상으로 나치 복장에 모자까지 갖춰 입은 임재범은 "프리덤(Freedom)"이라고 크게 외치며 상의를 벗었다.



이와 관련, 논란이 일자 임재범 측은 "나치는 죽었다는 의미의 퍼포먼스였다. 짜여진 기획대로 진행된 것은 아니고 임재범이 즉흥적으로 펼친 것"이라며 "록의 정신처럼 자유로워지고 싶다는 생각을 표현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진중권은 "임재범은 문제가 될 걸 알았을거다. 그래서 윤리적 논란을 피해갈 명분을 미리 만들어 놓은거다. 그런 촌스런 도덕적 변명까지 내세워가면서까지 굳이 그런 짓을 하고 싶어하는 그 미감이 후진거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는 "오늘날 이미 온갖 충격에 익숙한 대중을 미적으로 도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럴 때 가장 머리 안쓰고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그런 짓 하는거다"라며 "팬들께서는 가셔서 다음 퍼포먼스는 욱일승천기에 황군 복장으로 해달라고 해라. 한두사람 죽이면 그냥 살인이지만 한 6백만쯤 죽이면 예술적 영감을 자극하는 숭고한 사건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네티즌들은 “이번 발언은 좀 억지스럽다. 남의 미감 비판하기 전에 그 퍼포먼스를 한 번이라도 직접 보고 이야기 하시는게 예의다” “자기 취향 아니라고 너무 하시네” 라고 진중권의 이런 비난에 반응하는가 하면 “굳이 자유에 대한 열망을 나치 복장으로 할 것까지는 있을까?” “존 레논은 저런 복장을 입지 않아도 평화를 노래 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미나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