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지하철서 폭행당할까 무서워… '개념 엄마' 등장, "우리 아이는 만져도돼요"
경제 2011/06/28 15:0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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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만져도 돼요"라는 훈훈한 메세지를 담은 사진이 공개되 화제다.



지하철에서 함께 동승한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욕설은 물론이고 폭력까지 행사하는 젊은이들의 행동을 담은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사진은 감동 그자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올라온 사진 속에는 유모차에 타고 있는 한 아이의 무릎위에 "우리 아이는 만져도 돼요"라는 메세지가 놓여있다.



직접 사진을 게시한 아이의 엄마는 “어제 친정엄마와 뉴스를 보다가 경악을 했다”며 “우리나라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참 무섭단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아이가 예쁘다고 하면 바삐 가던 길도 멈춰서서 한 번 웃어주고 말 걸어주고, 여건이 되는 상황이면 안아도 주고, 그럴 땐 고맙고 감사했다”며 “동방예의지국이 뭔지도 모를 세상이 된 지도 오래고 너무나 개인적인 사회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만약 우리 아이가 지나가는데 예쁘다고 생각된다면 길가는 저를 멈춰 세워도 괜찮다”며 “우리 아이는 말을 걸어주면 좋아라하고 잘 웃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같은 사진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그나마 살맛 나는 세상이다", "진짜 젊은이들 각성해야 한다", "우리 할머니 지하철 타지 말라고 해야겠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예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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