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27일 총파업 강행, 英 언론 "은행장은 돈 잔뜩 먹은 뒤 트림"
경제 2011/06/23 15:37 입력 | 2011/06/23 15:58 수정

지난 6월 16일 SC제일은행 노조는 결국 대규모 총파업을 선언했다. 5월 30일 일일 파업을 벌인지 약 보름만의 선언이다.
이로써 SC제일은행은 오는 6월 27일 파업을 시작으로 임금 및 단체 협약(임단협)이 성사될 때까지 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SC제일은행 노조가 파업을 강행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사측의 성과급제 도입에 대한 반대 때문이다. 사측은 현행 운영되는 호봉제를 폐지하고 성과급제를 도입하자는 것이다.
사측은 성과급제의 도입은 성과에 대해 보장받을 수 있고, 업무력도 높아져 결국 직원과 회사가 윈윈(Win-Win)할 수 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노조에서는 "호봉제 폐지는 곧 직원 퇴출"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사측은 2008년과 2009년 임금을 동결했다. 올해는 성과급제를 받아들이면 임금을 2% 인상하겠다는 '당근'을 내세웠지만 김재율 SC제일은행 노조 위원장은 "사측에서 추진하는 성과급제를 보면 성과를 1~5등급으로 차등해 지급하는데 2년 연속 5등급을 받은 직원은 후선발령제에 따라 개별 영업을 해야 한다"며 "이 영업 목표치도 채우지 못하면 최고 45% 임금 삭감을 해야 하는 규정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노조측은 SC가 제일은행을 인수한 후 국내 실정에 맞지 않는 무리한 대출영업과 함께 SC금융지주가 기보유한 부동산을 매각하는 등 자산을 처분해 온 것 등을 문제로 삼으며 국내 토착화를 위한 노력이 너무 없었다고 지적한다.
여기에 SC가 구 제일은행 직원들에 대한 대우를 제대로 해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제일은행 출신 임원은 단 한명으로 현재 임원들의 대부분은 인수 후 외부에서 영입한 인물들이다. 또한 2년 연속 직원 임금을 동결하면서 SC금융지주 임원들은 최고 12억원의 성과금을 챙겨 직원들의 불만은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이처럼 SC제일은행의 총파업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외국의 금융업계도 비난하고 나섰다. 영국 유력 경제지인 파이낸셜타임스(FT)는 SC제일은행 파업 사태를 예로 들며 한국 금융계에서 외국 은행을 비롯한 외국인 직접투자자들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팽배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SC제일은행은 2005년 인수 이후 부터 계속 노조의 반발이 거세져 왔으며 SC제일은행장을 회사의 돈을 잔뜩 먹은뒤 트림을 하는 만화로 묘사하면서 거센 비난을 하고 있다.
한편, SC제일은행 노조원은 전국의 SC제일은행을 다니면서 파업에 동조를 구하고 있으며 오는 27일 파업을 강행한다고 선포했다.
이예지 기자 [email protected]
이로써 SC제일은행은 오는 6월 27일 파업을 시작으로 임금 및 단체 협약(임단협)이 성사될 때까지 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SC제일은행 노조가 파업을 강행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사측의 성과급제 도입에 대한 반대 때문이다. 사측은 현행 운영되는 호봉제를 폐지하고 성과급제를 도입하자는 것이다.
사측은 성과급제의 도입은 성과에 대해 보장받을 수 있고, 업무력도 높아져 결국 직원과 회사가 윈윈(Win-Win)할 수 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노조에서는 "호봉제 폐지는 곧 직원 퇴출"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사측은 2008년과 2009년 임금을 동결했다. 올해는 성과급제를 받아들이면 임금을 2% 인상하겠다는 '당근'을 내세웠지만 김재율 SC제일은행 노조 위원장은 "사측에서 추진하는 성과급제를 보면 성과를 1~5등급으로 차등해 지급하는데 2년 연속 5등급을 받은 직원은 후선발령제에 따라 개별 영업을 해야 한다"며 "이 영업 목표치도 채우지 못하면 최고 45% 임금 삭감을 해야 하는 규정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노조측은 SC가 제일은행을 인수한 후 국내 실정에 맞지 않는 무리한 대출영업과 함께 SC금융지주가 기보유한 부동산을 매각하는 등 자산을 처분해 온 것 등을 문제로 삼으며 국내 토착화를 위한 노력이 너무 없었다고 지적한다.
여기에 SC가 구 제일은행 직원들에 대한 대우를 제대로 해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제일은행 출신 임원은 단 한명으로 현재 임원들의 대부분은 인수 후 외부에서 영입한 인물들이다. 또한 2년 연속 직원 임금을 동결하면서 SC금융지주 임원들은 최고 12억원의 성과금을 챙겨 직원들의 불만은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이처럼 SC제일은행의 총파업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외국의 금융업계도 비난하고 나섰다. 영국 유력 경제지인 파이낸셜타임스(FT)는 SC제일은행 파업 사태를 예로 들며 한국 금융계에서 외국 은행을 비롯한 외국인 직접투자자들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팽배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SC제일은행은 2005년 인수 이후 부터 계속 노조의 반발이 거세져 왔으며 SC제일은행장을 회사의 돈을 잔뜩 먹은뒤 트림을 하는 만화로 묘사하면서 거센 비난을 하고 있다.
한편, SC제일은행 노조원은 전국의 SC제일은행을 다니면서 파업에 동조를 구하고 있으며 오는 27일 파업을 강행한다고 선포했다.
이예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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