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 자신의 붕어빵 아들과 함께 싸구려 불륜극 주인공으로 돌아오다.
기타 2011/06/17 17:30 입력 | 2011/06/23 10: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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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녀'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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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 슈워제네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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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드레드와 조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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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드레드와 슈나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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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과 슈워제네거



‘아내가 있는 부유한 남자가 자신의 집에서 일하는 가정부와 바람을 피웠다.’



이것은 어렵지 않게 종종 볼 수 있는 영화나 드라마의 소재로써 사실 더 자극적인 일들이 매일같이 벌어지고 있는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그다지 충격을 줄만한 일도 아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보다 훨씬 성에 대해 개방적인 미국에서 이와 같은 한 남자의 불륜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주인공은 에로보단 액션이 어울리는 남자 ‘아놀드 슈워제네거(Arnold Schwarzenegger)’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이다.







불후의 명작 ‘터미네이터’ 시리즈로 유명했던 그가 싸구려 불륜극의 주인공으로 오랜만에 팬들의 곁을 다시 찾았다. 그는 자신의 집에서 오랫동안 일해 온 가정부 '밀드레드 바에나(Mildred Baena)'와 밀회를 즐겼고 이는 빼도 박도 못할 정도로 자신과 똑같이 생긴 붕어빵 아들 ‘조셉’의 탄생으로 결실을 맺었다. 조셉은 외모뿐 아니라 아버지의 쿨한 성격도 닮아서 뒤늦게 알게된 자신의 아버지가 슈워제네거라는 사실에 ‘COOL!'이라는 한마디를 남겼다고 한다.







사실 앞서도 말했지만 이러한 ‘불륜’이란 코드는 대중을 경악시킬 정도의 소재로써 유통기한은 이미 지난지 오래다. 저 멀리 유럽에선 친동생의 아내도 모자라, 친동생의 아내의 어머니와 동시에 불륜을 저지른 남자도 있는데 한낱 가정부 정도는 명함도 못 내밀지 않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이 슈워제네거의 불륜에 경악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불륜 상대자 밀드레드의 볼품없는 외모 때문이다.



알려진대로 슈워제네거에겐 절세까진 몰라도 상당한 미인인 아내 ‘마리아 슈라이버(Maria Shriver)’가 있다. 그녀는 명문가 출신으로 미모와 재력까지 겸비한 소위 말하는 엄친딸로 가난한 오스트리아 이민자 출신의 슈워제네거에겐 여러모로 아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근데 그런 아내를 두고 못생긴 가정부와 바람이라니, 미국인들이 경악할 만하다. 우스갯소리로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이 있다. ‘전지현과 살아도 전원주와 바람피는 것이 남자’라고. 하지만 그렇다해서 그의 편을 들어줄 사람은 없다. 혹시 모르지, 밀드레드가 본처이고 가정부인 슈나이버와 밀회를 즐겼다면? 일단 나부터 ‘오죽하면...’하고 동정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 반대이며 슈워제네거는 돌이킬 수 없는 선택으로 많은 것을 잃었고 또 잃을 것이다.



치명적인 스캔들로 인해 대통령까지 노리던 거대한 자신의 정치적 야망은 터미네이터2 마지막 장면처럼 부글부글거리며 녹아 없어져 버렸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의 인생은 끝난 것이 아니며 아직도 그를 사랑하는 팬들은 많다. 어떤 방식으로든 그는 재기를 하여 그를 사랑해온 팬들에게 사죄를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전에 자신과 꼭 닮은 아들 조셉에게 아버지로서 멋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 美 언론에 따르면 올해 13살인 조셉은 작년에야 자신의 아버지가 슈워제네거인 사실을 알았다고 하니... 12년간 아버지의 사랑에 목말라 있었을 조셉. 슈워제네거는 조셉에게 과연 무슨 말을 건낼까? Cool?



김태동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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