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에서 시비 붙은 현역 씨름선수 차로 친 일행 조사
정치 2011/06/08 14:11 입력 | 2011/06/08 14:23 수정

밤늦은 시간 골목길에서 차량문제로 시비가 붙은 현역 씨름선수 일행을 차로 친 상대측 일행이 경찰에 연행되어 조사를 받고 있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8일 A(33)씨 등 6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 등 3명은 지난 5일 0시6분께 수원시 연무동 주택가 한 골목길을 택시로 지나다 맞은편에서 오던 또다른 택시와 마주쳤다. 이 안에는 현역 씨름선수 B(25)씨 일행 3명이 타고 있었다. B씨는 데뷔 후 10여 차례 우승경력이 있는 선수다.



서로 길을 비키라는 언성은 높아져 갔고, 결국 모두 차에서 내려 몸싸움을 벌이는 지경에 이르렀다. 씨름선수가 있던 상대방 쪽에 몸싸움이 밀리던 A씨 일행은 결국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하고 말았다.



A씨는 자신이 타고 온 차로 B씨의 오른쪽 무릎을 들이받았고, 싸움에 가담했던 양측 모두 경찰에 연행되어 조사를 받는 지경에 이른 것.



조사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06%였다. 이에 A씨는 크게 반발하며 "운전대도 잡지 않았고, 사람을 치지도 않았다"고 혐의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을 모두 조사가 끝나는 대로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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