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절어 살던 동생, 꾸짖는 친형에게 대들다 폭행당해 숨져
정치 2011/06/03 17:50 입력 | 2011/06/03 17:57 수정

자신의 꾸지람에 반항하던 동생을 때려 숨지게 한 형이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3일 살인혐의로 이 모(37)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지난달 29일 밤 10시50분경 서울 노원구 자신의 아파트에서 평소 술을 자주 마시는 동생(32)을 꾸짖었으나 '너나 똑바로 살라'며 동생이 대들자 이를 참지 못하고 주먹과 발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인을 조사하던 중 같이 살던 아버지가 사건 발생 2시간이나 지나 뒤늦게 경찰에 신고한 점과, 아들의 사체를 부검하기 거부했고 가해자 이 씨의 귀가시간 등 서로의 진술이 엇갈린 점을 수상히 여겨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그러던 중 경찰은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동생의 시신을 부검하는 동시에 형인 이 씨를 상대로 집중추궁한 결과 동생을 살해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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