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붙었는데 장의차량 탈 뻔한 60대, 경찰관이 살렸다
정치 2011/06/02 18:31 입력 | 2011/06/02 18:33 수정

자살을 시도한 뒤 마을 사람들에 의해 장의차량에 탈 뻔한 60대 남성이 지역 경찰관의 거짓말같은 직감으로 목숨을 건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일 청주 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오전 11시30분께 청원군 내수읍의 한 주택에서 주민 A(66)씨가 목을 맨 상태로 쓰러져 있는 것을 이 집에 찾아온 마을 이장(56)이 우연히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장은 우울증을 앓던 A씨가 목을 맨 상태에서 당연히 숨졌을 거라고 생각, 경찰 신고 직후 장의사까지 불렀다.



이윽고 장의차량과 경찰차가 모두 도착했고, 마을 사람들이 A씨를 장의차량으로 옮기려는 순간, 현장에 도착한 관할 내수파출소 권병훈 경장의 직감이 일순간 발휘되었다.



자신의 곁을 지나치던 A씨에게서 미약한 호흡이 느껴졌고, 그길로 권 경장은 사람들을 멈춰 세우고 다시 A씨의 상태를 확인한 뒤 곧바로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거짓말처럼 목숨이 끊어지지 않은 상태였고, 이후 마을 사람들이 권 경장에게 대신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전해졌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