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여섯 타석만에 '겨우겨우' 7G 연속안타행진
스포츠/레저 2011/06/02 14:47 입력 | 2011/06/15 11:26 수정

추신수(29.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연속경기 안타행진을 7경기로 늘렸다. 하지만 영양가 면에서는 아쉽기 그지없는 한 게임을 보냈다.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이날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 6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팀은 난타전 끝에 13-9로 승리했고,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46으로 전날에 비해 다소 떨어졌다.



1회 첫번째 타석 3구삼진, 2회 두번째 타석 투수 땅볼, 3회 세번째 타석에서는 플라이성 타구가 상대 실책으로 연결돼 3루까지 진루했다. 또한 5회 네번째 타석 1루수 땅볼, 6회 다섯번째 타석 2루 땅볼을 기록했다.



특히나 5회와 6회 주자를 두고 있는 상황에서 타점을 추가할 찬스를 잇따라 놓친 것이 뼈아팠다. 이전까지 연속안타 기록은 이어가고 있지만 '딱 거기까지만'인 상황이다. 타점이 추가되지 않으니 영양가가 부실해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날 안타까지 추가하지 못하면서 추신수의 기록행진은 여기서 끝나나 싶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가 초반 맹타를 휘두르며 4회에 이미 12-0으로 앞서나간 통에 타자들이 타석에 나설 기회가 많았다. 만약 박빙의 승부였던 여섯 번째 타석이라는 기회도 주어지지 않았을 터.



추신수는 마지막 타석이었던 이 때 바뀐 투수 프랭크 프란시스코의 직구를 통타, 우익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안타로 연결했다. 팀은 카를로스 산타나를 제외한 선발 전원이 안타를 기록하는 등 공격력의 우위를 점한 끝에 홈팀 토론토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2연승을 기록했다.



현재 클리블랜드의 시즌성적은 33승 20패.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를 계속 유지중이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