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로 병실에 들어갔던 레지던트, 환자 몸에서 마약성분 검출
정치 2011/06/02 13:44 입력 | 2011/06/02 13:45 수정
지난달 19일 만취 상태로 여자 환자 옆에서 잠을 자다 적발된 수련의사(레지던트) 사건이 아직 수사중인 가운데, 이 의사가 들어가 잠을 잤던 자리의 환자 몸에서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검출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전북지방경찰청은 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환자의 몸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케타민 성분이 검출됐다"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전북 전주시 모 병원의 레지던트로 근무중이던 A씨는 지난달 19일 새벽 2시 5분쯤 수술을 받고 이 병원 4층에 있는 6인 병실에서 회복중이던 여성 환자 B씨의 침대 쪽으로 접근, B씨의 옆에서 함께 코를 골며 잠을 자다 회진 중이던 간호사에게 발각되었다.
B씨는 사건 당시에는 약 기운 때문에 이를 인지하지 못하다가, 이날 오전 8시30분께 깨어난 뒤 사실을 전해듣고 곧바로 병원 내 원스톱지원센터에 이 사실을 신고했다.
'약 기운 때문에 이 사실을 몰랐다'는 부분이 바로 문제가 되는 대목이다. 이후 수사에서 환자의 몸에 마약 성분이 검출됨에 따라 경찰은 A씨가 B씨에게 이 시점에서 향정신정의약품을 투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성범죄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술에 취해 라면을 먹으러 당직실로 가려다가 4층 병실로 잘못 들어간 뒤 아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B씨의 몸에서는 성폭행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향후 수사가 장기화될 공산도 있다.
이미 경찰은 술에 취한 A씨가 병실 안으로 들어가는 CCTV를 확보해놓고 있다. 현재 A씨는 병원에 의해 정직을 당한 상태이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전북지방경찰청은 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환자의 몸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케타민 성분이 검출됐다"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전북 전주시 모 병원의 레지던트로 근무중이던 A씨는 지난달 19일 새벽 2시 5분쯤 수술을 받고 이 병원 4층에 있는 6인 병실에서 회복중이던 여성 환자 B씨의 침대 쪽으로 접근, B씨의 옆에서 함께 코를 골며 잠을 자다 회진 중이던 간호사에게 발각되었다.
B씨는 사건 당시에는 약 기운 때문에 이를 인지하지 못하다가, 이날 오전 8시30분께 깨어난 뒤 사실을 전해듣고 곧바로 병원 내 원스톱지원센터에 이 사실을 신고했다.
'약 기운 때문에 이 사실을 몰랐다'는 부분이 바로 문제가 되는 대목이다. 이후 수사에서 환자의 몸에 마약 성분이 검출됨에 따라 경찰은 A씨가 B씨에게 이 시점에서 향정신정의약품을 투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성범죄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술에 취해 라면을 먹으러 당직실로 가려다가 4층 병실로 잘못 들어간 뒤 아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B씨의 몸에서는 성폭행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향후 수사가 장기화될 공산도 있다.
이미 경찰은 술에 취한 A씨가 병실 안으로 들어가는 CCTV를 확보해놓고 있다. 현재 A씨는 병원에 의해 정직을 당한 상태이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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