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니스텔루이, '신흥 재벌구단' 말라가 입단 확정
스포츠/레저 2011/06/02 12:22 입력 | 2011/06/15 11:27 수정

네덜란드 국가대표 출신의 베테랑 공격수 뤼트 판 니스텔로이(35)가 이번 시즌까지 몸담던 함부르크SV(독일)을 떠나 스페인 무대로 복귀했다.



행선지는 스페인 라 리가의 신흥 재벌구단으로 떠오른 말라가CF. 지난 2010년 카타르 재벌 알 타니가 구단을 인수한 이후 공격적인 선수 영입에 시동을 걸어 이번 시즌 리그 11위라는 성과를 얻어냈다.



이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티켓 획득'이라는 더 큰 목표를 향해 다시 발걸음을 떼었다. 이번 시즌 전력 보강에 생각보다 큰 비용을 들이지 않은 말라가는 네임밸류가 있는 선수들의 영입을 위해 동분서주했고, 그 첫 결실은 바로 판 니스텔로이로 결정되었다.



판 니스텔로이에게 스페인은 낯선 곳이 아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거쳐 이적해온 곳이 바로 세계 축구계를 좌지우지하는 명문구단 중 하나인 레알 마드리드였다. 그는 2006-2007시즌 레알에 있으면서 리그 득점왕도 경험했을 만큼 공격력에 있어서는 이미 검증된 카드나 마찬가지라는 것.



이번 시즌 몸담은 함부르크에서는 25경기 출전에 10득점을 기록,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또한 오랜 공백을 딛고 네덜란드 대표팀에도 복귀, 현재 그의 컨디션은 상승 일변도이다.



그는 입국과 함께 가진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훌륭한 클럽에서 위대한 선수들과 함께 뛰어왔지만, 축구 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적으로 경기에 나서는 것이다. 오늘이 말라가에서의 첫 날이다. 아주 만족스럽다"며 소감을 전했다. 팀의 네임밸류보다 경기출장이 보장되는 팀을 선택했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레알 감독을 역임하기도 했던 마누엘 펠레그리니가 사령탑을 맡고 있는 말라가는 마르틴 데미첼리스(아르헨티나), 줄리우 밥티스타(브라질), 엔초 마레스카(이탈리아) 등이 이미 몸담고 있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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