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원 동기 2명, 빈 가게 돌며 금품 훔치다 덜미
정치 2011/05/31 15:31 입력 | 2011/05/31 15:3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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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한 달 전 소년원에서 함께 출소한 10대 2명이 출소 후 시내 빈 점포를 돌며 물건을 훔치다 경찰에 긴급체포되었다.



31일 청주 흥덕경찰서는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절도혐의로 구 모(19)군 등 2명을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지난 24일 새벽 2시께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의 한 옷가게에 침입해 옷, 가방, 모자 등 100여점을 훔쳐 도주하는 등 총 4차례에 걸쳐 상가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소년원을 출소한 뒤 원래 있던 광주에서 청주로 지역을 이동해 와 여관에서 생활하며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또한 보안장치 설치에 관계없이 보이는 대로 빈 점포를 골라 물건을 훔쳐왔으며, 만일에 대비해 노크를 이용한 암호까지 정해놓고 말을 맞추는 등의 치밀함을 보였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오히려 보안시설이 설치된 곳은 관리가 소홀할 거라 생각했다. 생활비를 마련하고 지금껏 금품을 훔쳐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 2명 이외에도 30일 오전 4시 25분 흥덕구 복대동의 한 음식점에서 금품을 훔치다가 보안경비업체에 붙잡힌 공범 박모(19)군을 인계받아 조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이들이 청주 일대에서 벌어진 수십건의 절도사건에 관련된 것으로 보고 추가조사를 벌이는 동시에, 조사가 끝나는 대로 이들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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