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오시면 지더라' 3부리그 감독 퍼거슨 아들의 고육지책
스포츠/레저 2011/05/30 12:30 입력 | 2011/05/30 12:47 수정

다음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로 승격된 피터보로 유나이티드(이하 피터보로)의 대런 퍼거슨(39) 감독이 아버지인 알렉스 퍼거슨(7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에게 '접근 금지'를 요청했던 사실이 현지 언론에 의해 뒤늦게 드러났다.
30일(한국시간) 영국의 일간지 '뉴스 오브 더 월드'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좋지 않은 운'을 가져올까 봐 올드 트래포드에서 개최되는 리그1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대런 감독이 아버지에게 접근을 자제해달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부자의 관계가 특별히 나빴다거나 한 것이 아니다. 쉽게 말해 '부정 탈까봐' 아버지의 경기관람을 눈 딱 감고 막아야만 했던 아들의 고육지책이었던 것.
이번 시즌까지 리그1(3부리그)에 속해 있던 피터보로는 호성적을 거두며 2부리그 승격권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중요한 승부처에서 아버지가 경기를 보러 올 때마다 패배하는 이상한 징크스가 생겨버린 것. 승격을 앞두고 벌어지는 허더스필드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역시 아버지인 알렉스가 경기를 보러 왔고, 이 날도 팀은 패배해 버렸다.
승격이라는 지상최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승점이 아쉬웠던 대런은 아버지에게 급기야 이같은 의견을 밝힌 것. "2차전에는 오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거짓말같이 승리했고, 목표로 했던 승격의 꿈까지 이룰 수 있었다. 경기장소가 아버지의 홈인 올드 트래포드였던 점을 고려하면 아쉽지만 일단 '제 코가 석자'인 마당에 그런 것 정도는 나중에 생각할 일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대런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이 소식을 전화로 대신 전하며 기쁨을 나누었다고 '뉴스 오브 더 월드'는 보도했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30일(한국시간) 영국의 일간지 '뉴스 오브 더 월드'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좋지 않은 운'을 가져올까 봐 올드 트래포드에서 개최되는 리그1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대런 감독이 아버지에게 접근을 자제해달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부자의 관계가 특별히 나빴다거나 한 것이 아니다. 쉽게 말해 '부정 탈까봐' 아버지의 경기관람을 눈 딱 감고 막아야만 했던 아들의 고육지책이었던 것.
이번 시즌까지 리그1(3부리그)에 속해 있던 피터보로는 호성적을 거두며 2부리그 승격권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중요한 승부처에서 아버지가 경기를 보러 올 때마다 패배하는 이상한 징크스가 생겨버린 것. 승격을 앞두고 벌어지는 허더스필드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역시 아버지인 알렉스가 경기를 보러 왔고, 이 날도 팀은 패배해 버렸다.
승격이라는 지상최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승점이 아쉬웠던 대런은 아버지에게 급기야 이같은 의견을 밝힌 것. "2차전에는 오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거짓말같이 승리했고, 목표로 했던 승격의 꿈까지 이룰 수 있었다. 경기장소가 아버지의 홈인 올드 트래포드였던 점을 고려하면 아쉽지만 일단 '제 코가 석자'인 마당에 그런 것 정도는 나중에 생각할 일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대런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이 소식을 전화로 대신 전하며 기쁨을 나누었다고 '뉴스 오브 더 월드'는 보도했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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