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맨유의 가장 '고민되는' 재계약대상
스포츠/레저 2011/05/30 12:24 입력 | 2011/06/15 11:31 수정

사진설명
'어떤 카드를 내밀어야 할까'
환희와 아쉬움이 동시에 겹쳤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한 시즌이 끝났다. 지난 29일(한국시간) 벌어진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맨유는 바르셀로나와의 객관적 전력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1-3으로 패하면서 빅이어 트로피가 상대방에게 넘어가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다.
숨가쁘게 지내온 한 시즌만큼이나 중요해진 것은 다음 시즌에 대한 구상, 이미 얼마 전 알렉스 퍼거슨(70) 감독은 "2~3명을 영입하겠다"고 선언한 상태고, 세월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었던 몇몇 선수들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었다. 나머지 전력들은 이미 재계약을 마쳤다. 다른 팀들 못지않게 복잡한 맨유의 새 시즌 구상 속에 박지성은 과연 어느 정도 위치에 서 있는 것일까.
국내외 언론들도 재계약에 대해 선뜻 확실한 전망을 내놓고 있지 못하고 있다. 시즌 8골 6도움이라는 개인 최고성적을 거두었던 데다 특히 시즌 막판 기대감을 높인 활약을 펼친 것으로 미루어 본다면 재계약이 긍정적으로 보이지만, 계약 마감이 임박한 선수들 중 디미타르 베르바토프(31)와 박지성만이 아직 협상을 시작도 하지 않았다.
통상 계약 만료 한 시즌을 남겨놓고 재계약 협상을 시작하는 관례로 볼 때 빠른 시일 내에 협상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럼에도 구단의 이러한 움직임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베르바토프의 경우에는 시즌 21골이라는 외형적인 호성적에도 불구하고 들쑥날쑥한 경기감각 때문에 언론과 구단으로부터 다음 시즌 구상에 포함되지 않는 쪽으로 기울고 있지만, 박지성의 경우에는 적어도 그런 세간의 평은 들리지 않는다.
시즌 초중반 부상과 대표팀차출로 적잖은 경기를 쉬면서 기량을 보여줄 기회를 잃었지만, 회복 후 큰 경기에서 그가 보여준 임팩트는 재계약의 가능성을 한껏 높이고 있다. 그 와중에도 다른 리그의 팀으로 이적할 지 모른다는 낭설들이 있었지만 박지성은 그 때마다 무덤덤한 반응으로 일관했다.
"선수생활 마지막까지 맨유에 있고 싶다"고 밝혔던 박지성은 구단과 장기 계약을 원하고 있다. 맨유는 구단 자체적으로 30줄에 접어든 선수들에 대해 처우를 달리하고 있는데, 라이언 긱스(38), 폴 스콜스(37)등의 노장들는 1년씩 계약을 연장한다. 또한 대표팀을 은퇴하고 소속팀에 전념하는 베테랑들에 대한 처우가 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지성과 동갑내기인 파트리스 에브라(30), 마이클 캐릭(30)은 2014년 여름까지 계약을 완료했고, 대런 플레처(27)와는 4년간 계약했다. 재계약이 이뤄진다면 이들 선수들과 비슷한 계약기간이 예상되는 가운데, 구단의 선택이 박지성의 향후 거취에 중요한 역할이 될 전망이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환희와 아쉬움이 동시에 겹쳤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한 시즌이 끝났다. 지난 29일(한국시간) 벌어진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맨유는 바르셀로나와의 객관적 전력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1-3으로 패하면서 빅이어 트로피가 상대방에게 넘어가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다.
숨가쁘게 지내온 한 시즌만큼이나 중요해진 것은 다음 시즌에 대한 구상, 이미 얼마 전 알렉스 퍼거슨(70) 감독은 "2~3명을 영입하겠다"고 선언한 상태고, 세월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었던 몇몇 선수들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었다. 나머지 전력들은 이미 재계약을 마쳤다. 다른 팀들 못지않게 복잡한 맨유의 새 시즌 구상 속에 박지성은 과연 어느 정도 위치에 서 있는 것일까.
국내외 언론들도 재계약에 대해 선뜻 확실한 전망을 내놓고 있지 못하고 있다. 시즌 8골 6도움이라는 개인 최고성적을 거두었던 데다 특히 시즌 막판 기대감을 높인 활약을 펼친 것으로 미루어 본다면 재계약이 긍정적으로 보이지만, 계약 마감이 임박한 선수들 중 디미타르 베르바토프(31)와 박지성만이 아직 협상을 시작도 하지 않았다.
통상 계약 만료 한 시즌을 남겨놓고 재계약 협상을 시작하는 관례로 볼 때 빠른 시일 내에 협상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럼에도 구단의 이러한 움직임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베르바토프의 경우에는 시즌 21골이라는 외형적인 호성적에도 불구하고 들쑥날쑥한 경기감각 때문에 언론과 구단으로부터 다음 시즌 구상에 포함되지 않는 쪽으로 기울고 있지만, 박지성의 경우에는 적어도 그런 세간의 평은 들리지 않는다.
시즌 초중반 부상과 대표팀차출로 적잖은 경기를 쉬면서 기량을 보여줄 기회를 잃었지만, 회복 후 큰 경기에서 그가 보여준 임팩트는 재계약의 가능성을 한껏 높이고 있다. 그 와중에도 다른 리그의 팀으로 이적할 지 모른다는 낭설들이 있었지만 박지성은 그 때마다 무덤덤한 반응으로 일관했다.
"선수생활 마지막까지 맨유에 있고 싶다"고 밝혔던 박지성은 구단과 장기 계약을 원하고 있다. 맨유는 구단 자체적으로 30줄에 접어든 선수들에 대해 처우를 달리하고 있는데, 라이언 긱스(38), 폴 스콜스(37)등의 노장들는 1년씩 계약을 연장한다. 또한 대표팀을 은퇴하고 소속팀에 전념하는 베테랑들에 대한 처우가 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지성과 동갑내기인 파트리스 에브라(30), 마이클 캐릭(30)은 2014년 여름까지 계약을 완료했고, 대런 플레처(27)와는 4년간 계약했다. 재계약이 이뤄진다면 이들 선수들과 비슷한 계약기간이 예상되는 가운데, 구단의 선택이 박지성의 향후 거취에 중요한 역할이 될 전망이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