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티즌, 승부조작 책임 지고 임원진 전원 사퇴
스포츠/레저 2011/05/30 10:41 입력 | 2011/05/30 10:43 수정

100%x200
프로축구 승부 조작 사건으로 인해 선수 3명이 추가로 구속된 대전시티즌 구단측이 사과문을 발표하고 팀장급 이상 전직원 사퇴라는 초강수로 사태해결 의지를 밝혔다.



구단 측은 29일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사건을 반성하고 행동으로 직접 보여주려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한 책임을 공동으로 지겠다"고 밝혔다.



이날 사과문 발표는 김윤식 구단 사장과 왕선재 감독 등 코치진, 이사진이 전원 사퇴를 결정한 뒤 나온 후속 조치다. 김 사장은 직원들의 사표를 한데 모아 구단주인 염홍철 대전시장에게 30일 오전 제출했다.



이번 승부조작에 가장 주된 역할을 한 구단으로 지목된 대전은 2011년 러시앤캐시컵 포항과의 경기에서 벌어진 승부조작으로 인해 처음 소환된 1명을 포함 총 8명이 조사를 받았으며 이중 무려 4명이 구속되는 등 팀 전체가 이로 인해 초상집 분위기다.





다음은 구단이 발표한 사과문.



"금번 사건으로 구단의 명예가 훼손되고 팬들에게 실망을 드린 점에 책임을 지고 대표이사 및 이사 전원, 선수단 코칭스태프, 구단 팀장급 이상 직원이 일괄 사직서를 구단주에게 제출하겠습니다.



대전 시티즌 이사 1명, 감사 1명, 시청관계공무원 1명, 지방언론사 1명, 지역축구 전문가 1명, 서포터즈 1명, 구단직원 1명 등으로 TF팀을 구성하여 이번 사건의 진상을 면밀히 파악하고 구단발전 방안을 마련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러한 구단의 결단만으로 팬 여러분께 모든 용서를 구할 수는 없겠지만 미래 명문구단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대전시티즌의 진정어린 노력이라고 생각해 주시고 꾸준한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불미스러운 사태로 인하여 축구팬 여러분께 실망감을 안겨드린 점 깊이 사과말씀 드립니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