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선 자살' 하루 뒤 임태훈 미니홈피 가보니
연예 2011/05/24 10:07 입력 | 2011/05/24 10:12 수정

사건이 벌어진 다음날(24일) 방문한 임태훈의 미니홈피, 측근들이 남긴 듯한 말들이 많이 보인다.
지난 23일 불시에 터져버린 송지선 mbc 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의 사망으로 인해 스캔들의 당사자였던 임태훈 역시 비난의 폭풍을 맞고 있다.
사건이 벌어진 당일 오후, 그의 미니홈피에는 수십만명의 방문객들이 왕래했고, 그 중 다수의 사람들이 글을 남기고 떠났다. 첫 화면 '일촌평'이나 게시판 밑 코멘트를 다는 공간에 날을 세운 비난글 한 마디씩을 남겨놓았다. 너무 한꺼번에 몰려 한때 접속이 불가능할 만큼 그 반응은 격렬했다. 소속구단인 두산베어스 홈페이지도 덩달아 다운되어버렸다.
하루가 지난 24일, 임태훈에 대한 비난글로 도배되었던 당일보다 비난의 강도가 수그러들었는지 비교적 그의 편에 서서 남긴 이야기들이 많았다. 평소 친분을 쌓아왔던 이들이 사건 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자살 암시 소동'을 통해 그의 이름이 언급된 후, 이렇다할 대응을 보이지 않고 있던 터라 사람들은 이 무렵 송 아나운서의 미니홈피에 남겨진 장황한 분량의 '사건의 전말'에 기초해 임태훈을 인식하고 있는 상황.
때마침 부진을 이유로 1군에서 떨어져 나왔고, 소문은 일파만파 퍼졌다. '사람 하나 나락으로 떨어뜨려놓고 모른 체하는 무책임한 인간'이라는 식의 반응들이 그를 둘러싸게 되었다. 여태 그가 내놓은 반응은 그저 구단을 통해 "22일 나온 열애설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발언 뿐이다. 그조차도 간접 언급이다. 스스로도 어떤 입장을 선뜻 표명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잘 알 것이다.
별다른 일 없듯 날짜가 바뀌었지만, 전날까지 숨쉬고 있었던 사람이 삶을 포기했다. 누리꾼들은 송 아나운서의 자살이 그가 자신과의 열애를 부인한 것에 결정적으로 상심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하는 상황이다.
송 아나운서는 자살 전날인 22일 한 언론과 전화인터뷰를 했다고 알려져 있다. 그 와중에서도 임태훈을 걱정하는 언급을 종종 꺼냈다. 누리꾼들의 추측대로라면 인터뷰를 한 뒤 구단의 발표가 있었고 거기에 크게 상심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설마 했지만 모두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사태가 흘러가 버렸다. 송 아나운서의 유족들은 애써 이야기가 더 크게 번져가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주인이 나타나지 않는 임태훈의 미니홈피에서 사람들은 끊임없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공개된 개인들의 연애사가 만들어낸 참 을씨년스러운 풍경이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사건이 벌어진 당일 오후, 그의 미니홈피에는 수십만명의 방문객들이 왕래했고, 그 중 다수의 사람들이 글을 남기고 떠났다. 첫 화면 '일촌평'이나 게시판 밑 코멘트를 다는 공간에 날을 세운 비난글 한 마디씩을 남겨놓았다. 너무 한꺼번에 몰려 한때 접속이 불가능할 만큼 그 반응은 격렬했다. 소속구단인 두산베어스 홈페이지도 덩달아 다운되어버렸다.
하루가 지난 24일, 임태훈에 대한 비난글로 도배되었던 당일보다 비난의 강도가 수그러들었는지 비교적 그의 편에 서서 남긴 이야기들이 많았다. 평소 친분을 쌓아왔던 이들이 사건 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자살 암시 소동'을 통해 그의 이름이 언급된 후, 이렇다할 대응을 보이지 않고 있던 터라 사람들은 이 무렵 송 아나운서의 미니홈피에 남겨진 장황한 분량의 '사건의 전말'에 기초해 임태훈을 인식하고 있는 상황.
때마침 부진을 이유로 1군에서 떨어져 나왔고, 소문은 일파만파 퍼졌다. '사람 하나 나락으로 떨어뜨려놓고 모른 체하는 무책임한 인간'이라는 식의 반응들이 그를 둘러싸게 되었다. 여태 그가 내놓은 반응은 그저 구단을 통해 "22일 나온 열애설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발언 뿐이다. 그조차도 간접 언급이다. 스스로도 어떤 입장을 선뜻 표명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잘 알 것이다.
별다른 일 없듯 날짜가 바뀌었지만, 전날까지 숨쉬고 있었던 사람이 삶을 포기했다. 누리꾼들은 송 아나운서의 자살이 그가 자신과의 열애를 부인한 것에 결정적으로 상심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하는 상황이다.
송 아나운서는 자살 전날인 22일 한 언론과 전화인터뷰를 했다고 알려져 있다. 그 와중에서도 임태훈을 걱정하는 언급을 종종 꺼냈다. 누리꾼들의 추측대로라면 인터뷰를 한 뒤 구단의 발표가 있었고 거기에 크게 상심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설마 했지만 모두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사태가 흘러가 버렸다. 송 아나운서의 유족들은 애써 이야기가 더 크게 번져가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주인이 나타나지 않는 임태훈의 미니홈피에서 사람들은 끊임없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공개된 개인들의 연애사가 만들어낸 참 을씨년스러운 풍경이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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