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6천억원대 '갑부' 사채빚으로 '분신자살!' "얼마나 빌렸길래?"
경제 2011/05/11 10:23 입력

YTN 캡쳐
중국의 40억위안 (약 6천 6640억원)대의 40대 사업가가 사채빚으로 분신자살했다.
지난 9일 베이징천바오는 “개인 보유재산만 40억위안인 네이멍구 바이토우시의 민영 기업인 후이룽그룹 진리빈 회장이 지난 달 13일 자신의 몸에 불을 지르고 자살했다.”고 전했다.
당국에 따르면 진 씨의 은행 대출은 250억원 정도인 반면 높은 이자로 빌린 사채는 무려 2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채 업계 종사자에 따르면 10만위안 이상을 빌릴 경우 이자가 원금의 3%로 계산됨에 따라 진 회장이 매달 내야 하는 사채는 2억위안(333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진회장의 분신 자살 후 2차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진 회장에게 거액의 돈을 빌려준 위씨는 진 회장의 분신자살 소식을 듣고 심장마비로 죽었으며, 그에게 고객 예금에서 5백만위안(8억3천5백만원)을 빼내 몰래 대출해준 은행직원은 잠적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민영 기업이 국영 기업에 비해 사금융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며 이같은 구조적 문제점을 이번 사태의 직.간접적인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은 사금융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중국 민영 기업들의 어두운 단면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미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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